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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 INCEPTION

hkwu 2010. 8. 4. 15:22

(결말 내용 들어있을지도...)

 

 

형아가 보고 싶다고 해서 무작정 예매했다.

마지막 장면에 극장 안을 울리던 사람들의 '아....!(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ㅋㅋㅋㅋ 아 뭐냐 이런 결말, 이러면서 왠지 메멘토 생각난다 했더니 이 감독이 그 감독이라더군.

보면서 빠밤- 빠밤- 하는 음악 내내 나오길래 한스 짐머다 했는데 자막 올라갈 때 확인하니 맞더만.

 

 

코브가 아리아드네한테 "꿈을 처음부터 기억하진 않잖아, 너 이 커피숍 어떻게 왔는지 기억나냐?" 하고 물을 때

완전 공감했다.ㄷㄷ 이어지는 오만 거 다 아작나는 장면에서 초고속 쓴 느낌이 쫌 어색하긴 했지만.

"꿈 꿀 땐 진짜 같은데 깨면 꿈인 거 알잖아" 하는거는..

꿈 꿀 때 꿈인 것 같아 생각할 때가 종종 있어서 다는 공감 안되고.

암튼 걸어가면서 귀여운 아가씨가 거리를 꺽어접다가 유리문 달고 좋아하더만, 갑자기 확 유리 깨서 깜짝 놀랬다;

 

 

사이토 의뢰 하기로 하고, 팀 짜고 작업 시작해서,

약쟁이 꿈에서 현대자동차가 우루루 나오길래 '돈 많이 발랐구나' 생각했다.ㅋ

코브랑 아리아드네가 탄 벽돌색 차가 공격받는 동료들한테 가려고 달릴 때 차 전후면 노출 길게 되기도 했고

길에 서있던 차도 현대 SUV인 거 보이고 해서.ㅋㅋㅋㅋㅋㅋ

그.. 마크라고 하나? 차 회사마다 앞에 다는 거 그거도 꽤 오래 보여줬음.

 

 

작전 짤 때 사이토가 무심하게 던지는 "내가 그 비행기 회사 샀어!",

아서의 "어머 키스한 게 효과가 없었네. 도망가자~", "남보곤 하지말래놓고 지는 다한다"

임스가 "남자가 꿈을 크게 가져야지" 하면서 커다란 총인지 뭔지 쏠 때

다들 대폭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 나와서 아리아드네 예쁘다고 막 좋아하며 둘이 동감하다가

 

아서 완전 맘에 든다고 나 혼자 좋아하고ㅋㅋㅋㅋㅋㅋ

조끼입은 정장에 느끼한 다 넘긴 머리에 입 꾹 다무니까 一된 표정 참 좋던데. 싸우니까 셔츠 삐져나오는 것도 좋았고.

머리 다 넘기니까 인물이 삽디다.ㅋㅋㅋㅋㅋ 다음에도 다 넘긴 거 보여줘요.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무래도 부잣집 아들은 마이클 잭슨 생각나는 얼굴인뎅... 형아는 모르겠대.

쫙 땡긴 느낌이 딱 생각나는데.; 눈 색이 참 예쁘시더군.

 

코브 아버지로 나오신 할아버지는 볼 때마다 좋은 인상.ㅎㅎ

 

 

아.

여자들 이름도 꽤 의미심장하다. 등장하고 이름 나올 때 혼자 감탄했는데.ㅋㅋㅋ

멋있는데 무서운 코브 부인 맬, 꿈 속을 짓는 아가씨는 아리아드네.

악성 종양, 기능 부전같은데 잘 붙는 '나쁜, 이상있는, 맛이 간' Mal.

아버지 미노스가 다이달로스에게 의뢰한 미궁 속 소머리괴물 미노타우로스를 죽이러 가는

아테네 왕자 테세우스를 도와 미궁에서 나오게 해주는 크레타 공주 Ariadne.

돌아올 수 없는 곳에서 돌아오게 해주(고 함께 하자던 약속은 깨지고 홀로 남겨지)는 여자.

테세우스 흥. 여자 버리고 가느라 급해서 돛 안 바꾸는 바람에 기다리던 아버지 자살하시게 하고. 흥.

 

근데 왜 그 '꿈인 걸 알게 해주는 작은 물건'은 totem이지? 왜?

그거를 믿고 꿈인지 아닌지 판단하니까 그렇게 지은 건가...

음. accessory? charm? 아니면 alarm은? 이상한가?ㅋㅋㅋㅋ alarm은 쫌 이상은 해.ㅋㅋㅋㅋ

 

 

 

메멘토도 참 좋아하는데, 이거도 2탄 나오면 좋겠다~

유서프 꿈, 아서 꿈, 임스 꿈, 그리고 4차 꿈에서 호호 할배가 된 사이토 데리러 간 코브,

둘이 얘기하다가 갑자기 눈 번쩍 뜬 코브가 보니까 비행기여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거기다 "몇 년을 집에 못 갔다" 했는데 애들이 그대로인 건 역시... 둘 다 못 깨어난 것 같단 말이야.........

 

디카프리오 영화 본 거 최근 몇 개 연달아 짜증났는데 인셉션이 나를 구했네~ㅋㅋ (셔터 아일랜드 진짜 막 짜증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