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화살 (2012)
Unbowed
9.6글쓴이 평점
기대도 좀 했고,
이런 건 봐줘야 또 만든다는 생각도 했는데
보고 나니까 잉? 스럽다.
대략 예상은 한 정도지만, 마무리가 특히.. 불만 해소용으로 준비한 것 같아.
지루해서 목 막힐까봐 그랬는지 개그 꽤 섞어놨고,
속이 시원하게 만드는 대사가 꽤 있었는데
특히 "이게 재판입니까? 개판이지!" 같은 거ㅋ
더 더 더 어릴 때 봤으면 그저 화가 나고 답답했겠지만
이제 나도 어른 나라에 산 지 꽤 시간이 지나선가,
저러면 안돼, 지금은 참아야지, 안돼 안돼-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다.
나오는 인물 중 변호사가 거의 유일하게 맘에 들었는데,
그 변호사 부인처럼 "그래, 알았어. 애들은 내가 잘 키울게." 같은 말,
교수 부인처럼, 당신이 맞다고, 그러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하란 말
그런 말 나는 못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