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두 어번 가는 진주.
매화보러 하동 갔다가 진주도 갔는데
망할.....ㅠㅠ 매화야. 평소엔 이맘때면 만개했잖아...
어째서 홍매화 몇 송이밖에 없는 거야ㅠㅠㅠ
주원산오리 / 닭,오리
- 주소
- 경남 진주시 평거동 789-5번지
- 전화
- 055-747-5292
- 설명
평거동 KT&G 경남지점 바로 옆. 주차 가능.
훈제 오리 썰어나오면 숯불에 데워 먹기.
따로 채소를 주지 않아서
무 통째 절여서 납작하게 썰어 나오는 그거(이름 뭐지, 무쌈인가;)랑
익은 김치 씻어나오는 거랑
밑반찬에 같이 나오는 요거트 소스 양상추+양배추샐러드랑
같이 먹음.
아주 인상적인 집은 아닌데 아주 나쁘지도 않음. 무난함.
동선이 맞는 다른 집 찾았는데 거기도 무난하면 다시 일부러 가진 않을 듯.
셋이 오리 한 마리 시켜서 다 먹으니 배 불러서,
공기밥이 없고 무슨 탕이랑 소면, 냉면, 이런 것만 있어서
딱히 식사 메뉴를 먹기가 애매해서 그냥 나왔으므로
몹시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했음.ㅋㅋㅋㅋㅋ
밖에서 오리 훈제 하시는데 같이 굽고 계신 큰 소세지가 먹고 싶었어요... 파시는 건가요..?
그리고 진주시 교육청 근처 [회가 좋아 장어가 좋아].
엄마가 해주신 것 아니면 비려서 장어를 잘 먹질 못하는데
가끔 일부러 찾아가서 먹는데 요기 괜찮음.ㅎㅎ
왜 맛집 눌러서 검색하면 나오질 않고 지도 검색에선 나올까.
늘 장어만 먹느라, 4,5 년동안 몇 번을 갔어도 아직 회는 안 먹어봤다는 게 함정.ㅋㅋ
내가 진주 주민도 아니고 어쩌다 가는 데다
여기가 시장에 복개천쪽이라 주차..가 쉽진 않았던 것 같음.
아직 차로 가본 적 없고 늘 버스+걷기 아니면 택시.
민들레토방 / 전통찻집
- 주소
- 경남 진주시 금산면 갈전리 192-12번지
- 전화
- 055-762-2332
- 설명
청곡사 입구.
처음 가 봤던 건 2008년인 것 같다.
오래 기억하고 싶은 시절이 아닌 지라,
이번엔 오래 기억해도 좋을 것 같은 사람이랑 갔다.
바로 앞에 조그만 못이 있어서 밤에 가면 불빛이 꽤 귀엽다.
쇼파 좌석도 있지만 방이 조용해서 낫다고 생각함.
방이 5개인가 있는데, 모두 창호지 문인데 이게 안 잠그면 문이 자꾸 열려서 추울 땐 잠그는 게 나음.
들어가서 왼쪽에 있는 방 2개는 여닫을 수 없는 유리창,
오른쪽 3개는 꼭 숯가마 찜질방같고 창호지 바른 창문에 내리닫이 방충망 있어서 여닫이 가능.
매실차는 매실청을 물에 탄 건데 엄청 진하게 타주셔서 물을 더 넣어 먹었고,
솔잎차는 솔잎이랑 요구르트 갈아놓은 것,
마즙은 마랑 우유랑 갈았는데 마가 비싼 건 알지만 우유가 너무 많아..ㅋ
차 시키면 간식을 같이 주시는데
이번엔 사과 4,5조각, 고구마 3개, 상투과자 4,5개.
난 고구마 광인데, 비싸서 지난 겨울에도 요번 겨울에도 거의 못 먹어가지고
고구마보고 반가워서 '어, 고구마다~' 했더니 주인 아주머니께서ㅋㅋㅋㅋㅋㅋㅋㅋ
"고메!" 하고 가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머이, 근데 사람들하고 논다고 손님 늠 팽개치시는 거 아님미꺼? 예?
뜨신 물 달라칸지가 언젠데, 가삐라고 글카는지 안 주시데예.... 치.
딴또 / 양식레스토랑
- 주소
- 경남 진주시 대안동 9-9번지
- 전화
- 055-743-0005
- 설명
가본 지 2년인가 돼서 메뉴 이름이 가물 가물.
밥 볶은 거였는데 맛 괜찮아서 다시 가려고 하는데,
역시 자주 가는 진주가 아니라서 좀체 그게 힘듬.ㅎㅎ
명동칼국수 / 국수,면류
- 주소
- 경남 진주시 대안동 18-13번지
- 전화
- 055-745-3135
- 설명
어쩜 그리 맛도 없고 더러울까.ㅠㅠㅠ
유치원 때 선생님께서 분명(아니면 주지 스님이셨나..)
음식 남기면 나중에 지옥 가서 다 섞어서 코로 먹는다 그러셨는데
너댓번 먹고 다.... 남겼다.
내 인생에 기억에 남는 다시는 안 갈 집.ㄷㄷ
그리고!
진양호 안 식당 중에,
애나밸리(인 것 같음. 베니스레스토랑, 호수가 있는 풍경 중 하난데)...
난 아주 짜거나 맵지 않으면 웬만해선 맛 없는 곳 별로 없는데
참 인상적으로 맛 없는 곳이었음.
점심 저기서 먹고 시내 나가서 명동 칼국수를 저녁으로 먹은 그 날.
잊을 수 없는 드럽게 맛없던 하루.ㄷㄷ
점심에 밥 먹은 곳은 보이질 않아서 그렇지, 게다가 저녁먹은 저 칼국수 집은..
내놓은 컵이며 식기며 보면 위생도 엉망이었.....ㅠㅠ..
어쩜 저런 집만 골라 데려갔는지 그 때 그 놈 확...ㄱ-
그러니까 니가 친구도 없고 연애도 못하고 장가도 못 간 거라고 말해주기엔
식당 고르기가 문제가 아니라 다른 행동이 대박이었지; 잡놈같으니라고.
또 진주가서 뭐 먹어봤을까..
대전에서 진주, 통영까지 고속도로 생긴 후론
늘 버스를 타고 다니니까 거의 버스 내려주는 동네쪽에서 놀게 되는데
그게 봉곡동, 뒤벼리쪽 터미널, 새벼리쪽인 경상대 근처(개양), 산업대 근처.
산업대 앞에서 고기도 구워먹었는데 가게 위치만 기억나고 이름을 모르겠고ㅋ
개천절 맞춰서 가면 불꽃놀이도 빵빵 터지는데
지구를 아껴야 하지만 불꽃놀이 느무 좋아하는 나...ㅋㅋㅋㅋ
불꽃놀이 좋아하는 만큼 다른 데서 열심히 조용히 지구를 아끼고 있으니까 됐다고 스스로 생각함.ㅋ
(해운대 볼꽃놀이도 보고 싶어효....ㄱ- 것보단 산 꼭대기서 내려다보는 해운대가 더 시급하지만ㅎ)
막 15년, 20년 전 그럴 땐 고등학생들이 직접 만든 등을 띄웠지만
5년전부턴가 암튼 이젠 전문 업체 제작으로 유등축제를 한다.
어릴 적에 가본 그런 소박하지만 멋진 등은 이제 볼 수 없(고 어려서 기억이 진하지가 않...)지만
그래도 [강 + 밤 + 큰 등]의 합체 효과는 꽤 멋있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시내 한 가운데 강이 철철 흐르는 곳도 별로 없어서 그런 듯..
늘 남강을 볼 때면 한강이 생각나서 익숙한데
아오, 이제 한강변은 모 시장님 이후 대대적으로 손을 대서 버려가지고...
산업대 쪽에서 남강변으로 나가면 대밭도 시원하고, 초여름에 보라색 꽃피는 등나무도 봤고,
한강보다 훨씬 작으니까 강변따라 걷기도 부담없음.
나는야 서울에서 거기까지 가서 혼자 양산쓰고 걸어다니는 신녀성임ㅋㅋㅋㅋㅋㅋ
뒤벼리 동방호텔 근처부터 새벼리 석류공원까지.ㅋㅋㅋㅋ
석류공원은 그냥 동네 공원만 한데 올라가보면 나름 동굴에서 에비~할 수 있어서 재밌음.
(당산역에서 선유도 가던 쪽 유채밭........ 다시 살려내시오...
그거 죄다 뽑아버리더니 허허벌판(?)에 넝쿨 장미가 웬 말이람.
그래놓고 꽃 필 때되니 또 뽑아버리고, 요샌 어찌 해놨는지 모르겠지만;
5월 초 유채 만발했던 그 때가 얼마나 좋았는데ㅠ 없는 돈 들여서 제주도까지 안 가도 되고!
나만 좋아했나?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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