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 오예
1년도 더 전부터 써보고 싶었던 삭피기님.
고마쥬도 스크럽도
아무리 써봐도 쓰고 얼굴 닦고 나오자마자 각질 덩어리가 눈에 보이니
난 물리적인 제품으로는 각질 관리가 안되는구나 생각했다.
그나마 화학적 필링제는 잠시는 효과 있었는데
이것도 금방 효과 못 느끼게 되어버린데다 짜증나는 DHC power AHA였고
다른 제품을 찾지를 못해서 화학적인 방법도 안되네- 하고.
그래서 그냥 각질을 관리를 안 했더니;
안 그래도 얼굴에 솜털(이라고 부르고 싶어요ㅠ)이 많으니
둘이 아주 팀 먹고 날 괴롭힌다.
화장이 안 먹는 건 기본에 그냥 잘 발려야 하는 자외선 차단제도 제대로 안 발라지고.
이러니 할 수 없이; 가끔 저녁 세안한 다음에 손 끝으로 문지르거나 그랬는데
이게 제대로 될 리가 없나보다.ㅎ 여전하니까.
그런데 안 그래도 큰 모공에 자외선 차단제만 바르거나 화장만 하면
피지가 두더지잡기하듯 꽉 차 올라와서 미치겠어서ㅠ
생일 선물로 기미내닷컴에 주문을 넣었다. 으허허.
26일 이후에 배송해달라고 부탁했더니 그렇게 오래 놔둘 거면 반품해버리겠다고 협박하시면서
오늘 배송오셔서 친절하게 밥도 사주시고 아이스크림도 사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미내닷컴 감사합니다. 오예~
완전 방전된 채로 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충전해서 썼다.
충전이 다 되면 소리가 나고 충전 중이랑 다른 불이 켜져서 편하다.
삭피기능부터.
각질이랑 피지가 나온 게 보여서-_- 속이 시원하고
스킨으로 닦아낸 다음에 화장품 바를 때 손으로 얼굴 만질 때 확실히 덜 오돌토돌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진동? 자극? 아무튼 움직임이 조금 센 편이라는 생각이 맨 처음엔 들었다.
난 엄청 부드럽게, 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게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그렇다고 아파서 못 하겠다 수준은 아니라서 문제 없고,
두어 번 문지르다 보니까 더 세게 해주면 더 각질이 잘 떨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ㅎ
이온 도입은 별 관심 없었지만 기왕 있으시니 써봤는데
숨 숙면이가 쏙 들어갔다. 옹~
설명서엔 비타민 C가 주성분인 미백제품에 쓰면 더 좋은 기능이라는데
미백 성분 대부분이 일본산이라 난 써볼 기회가 없어서 알 수가 없겠다.
결론은 뭐
늘 이런 홈케어 제품이 그렇듯
내가 자주 잘 사용하지 않으면 '안 좋은 제품'이 될 테지만
열심히 써서 기미내의 피같은 돈이 아깝지 않게 해주겠다.
(그래서 부탁했어요. 그래야 내가 더 열심히 쓸 테니까~!)
매일 쓰면 안된다는데, 난 매일 쓰고 싶어서 문제라고.ㅎㅎ
라벨르 쪽에서 같이 보낸 것 같은 미스트가 두 개,
판매업체에서 넣은 것 같은 시트팩이 두 개 들었던데
미스트 성분이 마음에 안 든다는 평이 있더만
웬만큼 포기해버린 내 눈에는 그리 눈에 걸리는 건 없다.
시트팩이야 언젠가 쓰겠지.
엄지가 준 랑코미 젤 마스크가 더 중요해서ㅋㅋ 이건 언제 쓸 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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