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보다가

토탈 리콜 (2012)

hkwu 2013. 3. 4. 14:49



토탈 리콜 (2012)

Total Recall 
7.1
감독
렌 와이즈먼
출연
콜린 파렐, 케이트 베킨세일, 제시카 비엘, 브라이언 크랜스턴, 보킴 우드바인
정보
액션 | 미국 | 118 분 | 2012-08-15
글쓴이 평점  


콜린 파렐이 내 주변 현실인물 누구랑 닮았는지 이걸 보면서야 알았다.


원작은 못 봐서 비교는 못하겠는데

크게 기억에 남는 영화는 아니고 그냥 아 그래- 하고 보고 나오는 정도ㅋ

이게 분명히 계급, 사회, 자유, 미래 이런 게 들어간 내용인데

자꾸만 바람난 남편과 불륜녀를 끝까지 쫓는 부인과의 싸움같은 느낌..

케이트 베킨세일 너무 독한 여자로만 나온다ㅜ


주인공이 출근할 때 책 읽는데 제목이 나를 사랑한 스파이.

어디 많이 들었지만 본 적도 볼 생각도 없는데 왠지 제목이 기억에 남았다.


사는 동네는 정체가 애매모호한데 한글 간판도 나오고,

경찰차인가 경찰제복인가에 영어랑 한글 섞어서 써있다.


기억을 잃었다거나 기억을 조작한다거나,

내 진짜 정체를 모르겠다거나 하는 건 이젠 독특한 소재는 아니고

추격이나 싸움은 완전 싫어했는데 이제 몇 년을 보다보니 꽤 익숙해졌는지

크게 놀라운 장면도 없는데 경찰이 카메라 투입할 땐 신기했다.

와이어에 달아서 살짝 밀어넣는 게 아니라

큰 총같은 걸 쏘니까 문짝을 퐉 부수고 들어가서 작은 카메라가 사방에 쫙 퍼져서 달라붙었다.

사람 팔에도 달라붙어서... 식겁-_-


정치가가 습격을 자작극으로 꾸며서 병력 강화 빌미로 삼는다는 걸 보면

이 놈의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나중이나) 별 다를 게 없구나 싶어서 슬프고,

그래도 영화에선 잘 끝나는 것 같은데 이 뒤엔 어떻게 됐을지,

제대로 굴러갈지 아님 도로 아미타불이 될 지 모르겠다.




놓친 영화 크게 보고 싶으면

홍대 정문에서 전철역으로 쭉 내려오는 길에 있는 dvd방 가끔 가는데

사장님 좋으시고 깔끔한 듯.

근데 내가 조용한 영화볼 때 옆방이 빵빵 터뜨리는 거 보고 있으면 가끔 그 영화 소리 들림ㅋㅋ

거의 늘 입구 바로 앞에 있는 방에서 보다가

엊그젠 낮 일찍 가서 그런지 나만 있고ㅋㅋ 맨 안쪽 방에서 보는데 여기 내 방만 함-_-

갈 수록 진상이 늘어나는 영화관이 점점 더 힘이 들어서

(똑같이 돈 내고 보러와서 왜 나만 손해봐야할까..)

이쪽으로 기울고 있다. 햄버거도 사가고 과자도 사가고 크로켓도 사가고ㅋㅋ

그래서 저 여자는 왜 화가 난 건데?도 물어봐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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