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리콜 (2012)
Total Recall
7.1글쓴이 평점
콜린 파렐이 내 주변 현실인물 누구랑 닮았는지 이걸 보면서야 알았다.
원작은 못 봐서 비교는 못하겠는데
크게 기억에 남는 영화는 아니고 그냥 아 그래- 하고 보고 나오는 정도ㅋ
이게 분명히 계급, 사회, 자유, 미래 이런 게 들어간 내용인데
자꾸만 바람난 남편과 불륜녀를 끝까지 쫓는 부인과의 싸움같은 느낌..
케이트 베킨세일 너무 독한 여자로만 나온다ㅜ
주인공이 출근할 때 책 읽는데 제목이 나를 사랑한 스파이.
어디 많이 들었지만 본 적도 볼 생각도 없는데 왠지 제목이 기억에 남았다.
사는 동네는 정체가 애매모호한데 한글 간판도 나오고,
경찰차인가 경찰제복인가에 영어랑 한글 섞어서 써있다.
기억을 잃었다거나 기억을 조작한다거나,
내 진짜 정체를 모르겠다거나 하는 건 이젠 독특한 소재는 아니고
추격이나 싸움은 완전 싫어했는데 이제 몇 년을 보다보니 꽤 익숙해졌는지
크게 놀라운 장면도 없는데 경찰이 카메라 투입할 땐 신기했다.
와이어에 달아서 살짝 밀어넣는 게 아니라
큰 총같은 걸 쏘니까 문짝을 퐉 부수고 들어가서 작은 카메라가 사방에 쫙 퍼져서 달라붙었다.
사람 팔에도 달라붙어서... 식겁-_-
정치가가 습격을 자작극으로 꾸며서 병력 강화 빌미로 삼는다는 걸 보면
이 놈의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나중이나) 별 다를 게 없구나 싶어서 슬프고,
그래도 영화에선 잘 끝나는 것 같은데 이 뒤엔 어떻게 됐을지,
제대로 굴러갈지 아님 도로 아미타불이 될 지 모르겠다.
놓친 영화 크게 보고 싶으면
홍대 정문에서 전철역으로 쭉 내려오는 길에 있는 dvd방 가끔 가는데
사장님 좋으시고 깔끔한 듯.
근데 내가 조용한 영화볼 때 옆방이 빵빵 터뜨리는 거 보고 있으면 가끔 그 영화 소리 들림ㅋㅋ
거의 늘 입구 바로 앞에 있는 방에서 보다가
엊그젠 낮 일찍 가서 그런지 나만 있고ㅋㅋ 맨 안쪽 방에서 보는데 여기 내 방만 함-_-
갈 수록 진상이 늘어나는 영화관이 점점 더 힘이 들어서
(똑같이 돈 내고 보러와서 왜 나만 손해봐야할까..)
이쪽으로 기울고 있다. 햄버거도 사가고 과자도 사가고 크로켓도 사가고ㅋㅋ
그래서 저 여자는 왜 화가 난 건데?도 물어봐도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