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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산업 때장갑 비품으로 왕창 샀다

hkwu 2014. 9. 1. 01:36

중동 김언니가 작년에 사서 올해 주신(ㅋㅋ) 손가락 장갑으로 때르메스 영접 후에

이번엔 비품 공구 넉넉하게 한다길래 나도 샀다.

얼마 전에 반년 생활비를 한 번에 입금해주신 엄마아들님 덕분에 마음 놓고ㅋㅋ

추석에 갖다드리려고 할머니, 엄마, 우리 한 세트씩하고

갈량이네 갈 손3,발1, 미국소녀줄 손1, 중동갈 손1해서 80200원.


비품이랬는데 다 열어본 결과

등밀이는 깨끗한데 4개 중 2개는 도장같은 게 찍혀있고

벙어리는 약간 성글고 다 손목에 도장이 찍혀있고

발은 많이 성글다.


5월에 여행 다녀오기 전후에 목욕한 뒤론

매일 샤워할 때 샤워제품 안 쓰고 비누 쓰고 있다.

전에 바닐라님이 만들어주신 여드름비누, 크리니크 파란 비누, 엄마아들이 받아온 수제비누,

엄마딸의 손아랫동서표 비누, 구 연남동 주언니가 주신 때비누..

근데 알고보니 난 비누 체질이었다. 어머.

왜 나는 우아하게 스크럽하면서 살 수 없나 왜 나는 때를 밀지 않을 수 없는 몸인가 슬펐는데

샤워를 비누로 했더니 두 달 지나서 살짝 밀어주는 걸로 충분하다. 그냥 때수건에 해도.

그리고 바디로션을 쓸 수 있게 됐다. 전엔 씻고 뭘 바르면 끈적이고 미끌대서 싫어서 안 발랐는데.

지금은 쏙쏙 스며들어 끈적임이 없다. 이건 뭐.. 피부 건조하단 소리긴 하지만 뭐..

일단은 써야할 바디로션이 많으니ㅋㅋㅋ


근데 이번 달은 주언니가 주신 때비누 쓰는데 그래서 그런지 한 달도 안됐는데 밀어줘야할 상태;

비누 잘 골라야하나보다. 그리고 이제 일반 때장갑 실험은 끝내고 정준때장갑으로 해야징.

정준때장갑은 물 적시고 비누 묻혀서 거품 내면 끼고 벗기 훨~씬 더 편하다.


이 회사 대구쪽 벤처라고 들었는데

자제분들 이름으로 회사 이름 지으신 게 참 보기 좋다.

어릴 때 미희슈퍼 진수문방구 많았는데 요즘은 거의 없어서.

아이 이름을 가게 이름에 넣으시는 부모님 마음이 참 부럽다.

정준사업도 오래 오래 번창하길~! (그래야 저도 계속 사 쓰지요)


(초기에 일부 블로그나.. 뭐 여기 저기서 폭리(?)취하면서 팔았던 게 참 아쉬운데

 이젠 그냥 탑마트 같은 곳 입점이 아니면 직판만 하셨으면 더 좋을 텐데.

 생산만으로도 엄청 버거워하신다고 들었는데 좀만 더 기운내서 관리도 잘 하시면 좋겠어요.)




한 달을 채 못 가고 발장갑 한 짝의 약지 부분이 완전히 풀렸다.

성글다 싶었더니 손톱에 걸려서 좀 풀린 걸 꿰매도 되는지 확신을 못해서 그냥 계속 썼더니만.

나머지는 멀쩡하니까 쓰는데 문제는 없지만 끼고 벗을 때 손가락이 자꾸 걸려서 귀찮다.

이게 완전히 못 쓰게 되면 손장갑쓰고 등밀이 쓰면 되는데 뭥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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