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먹기

노량진 수산시장 / 충남식당

hkwu 2014. 10. 17. 18:23

전날 킹크랩 독점했다가 안팔려서 풀어서 가격이 반으로 확 내렸다고 tv에서 봤다고

어미새랑 목요일에 갔다.

 (난.. 그런 뉴스 나왔을 때는 당분간 안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맘대로 하게 두느라-_-)


내리긴ㅋㅋ 거기 분들 말씀으론 전날은 그랬는데 오늘 새벽 경매때 이렇게 됐다고.

1㎏에 55000 선.

난 뭐 잘 모르니까 더 할 말은 없는데, 그럼 과연 그 차익은 어디로 가는 걸까?는 궁금하다.

어른 세상이 다 이렇지 뭐.

그래서 킹크랩은 (분명 반항심 때문ㅋㅋ) 이번엔 먹기 싫어지셨다고 해서 새우를 먹었다.

1층 식당쪽으로 나가는 쪽에서 키조개 2개 5000원,

점보새우랑 무슨 타이거새우인가 0.5㎏씩 4만원.

 (반만 사도 충분하리라 말해봐야 소용없겠지 싶어서 말 안함. 오늘은 맘대로 하시구랴.)


그리고 거기서 몇 발 안 가서 식당으로 그냥 막 들어감.

가는 길에 막 간판 번쩍번쩍하게 몇 군데 달아놓은 집.

(집에 가서 삶아먹고 싶었는데..

 좀 안쪽으로 가시지 않겠소?.. 차림비 물어보고 들어가지 않겠소?

 하지만 오늘은 맘대로 하시는 날-_-)

들어서는데 '추우니 안에 방으로 가라'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갔는데

방인지 뭔지 차갑다... 그냥 좌식의 불편함만 더해질 뿐. 이때 나왔어야 하는데. 낚임.

따뜻한 물을 주는 것도 아니고.


우리 상에만 장도 수저통도 없고, 물도 나올 때까지 안 줌.

뭐를 어떻게 해주면 얼마다 하는 설명이나 안내문 전혀 없음. 못봄.


키조개 삶아서 정말 정말 대충 내가 썬 것보다 못하게 썰어서

그냥 무슨 축제에 천막치고 동네 분들이 밥집하시는 것처럼 허옇고 크기도 안맞게 너무 큰 접시에 덩그러니 주고 (쓸데없이 장식 안 넣은 건 마음에 들었지만 접시가 너무 덩그러니..ㅋㅋ)


고추 다진 거랑 참기름인가를 뿌린 쌈장줌. 간장뿌리라고 녹색 겨자 갠 것 넣은 그릇 줌.

고추장 찍어먹으라고 두 칸짜리 양념그릇 줌.

상추랑 깻잎 조금 줬는데 맨 위 깻잎 한 장 들치니

 다음 깻잎 위에 흙인지 뭔지 모를 짙은 갈색 덩어리가 우르르 붙어있어서 손도 안댐.


조개 먹는 중에 새우 나왔는데 역시 그 접시에 후루룩 부어서 줌.

그래요 장식 없는 건 좋은데 그래도 작은 접시 하나씩은 줘야 뭘 어케 하지 않겠냐고요. 하아.

그나저나 새우 큰 것은 참 용맹하게 생겼다. 곧 용이 될 것 같은 느낌ㅋㅋ

주문할 땐 분명 버터구이라고 했는데 버터향은 주방에서 오다가 한강으로 날아갔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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