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왜 하필 비오고 구름낀 날 가서는
ㅋㅋㅋㅋㅋㅋ
서울에 20년을 살고
남산 근처에서 2년을 일해도
아직도 안 타본 케이블카
드디어 탔다.
단풍이 좀 더 예뻤다면 더 좋았을텐데.
고소공포 여전해서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탔다.
날씨 그랬는데도 사람 참 많다.
온 사방에 자물쇠 걸려있는 것 같다.
이게 내 사랑을 보장해줄 리가 없단 걸 다들 알면서 하는 건
그냥 재미인 거겠지.
저런 재미 하나 없었다니.
아침 고요 수목원은 1시간도 안되게 '들렀'는데 아주 아주 억울했다.
끝물이어도 여름 옷 입을 때니까 덥긴 했는데
그래도 1시간을 안 있다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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