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행신을 어쩌다 지나가게 되어서
차가운 바람이 썡쌩 불길래 겨울 교복에 담요까지 챙겨들고 다녔다.
원래는 지나가다가ㅋㅋ
일행이 다이소가 되게 크다고 가보고 싶다고 차를 돌렸다.
눼. 운전자 마음이니까ㅋㅋ
그리고 나는 98972번 조롱박퍼프를 획득했다!
베이지색, 노랑, 주황, 민트까지.
그리고 세이브더칠드런에 보내는 모자 1년 내내 뜨는데
마무리 못해서 밀린 것 드디어 마무리하게 됐다.
돗바늘도 득템함. 문제라면 한 개가 아니라 너무 여러 개를 사야만 한단 거지만.
고무 끼우는 바늘도 갖고 싶은데 잘 없네.
그리고 보니까 고깃집이 있다고 고기 먹쟤서 (내가 갈매기살 좋아해서)
마포갈매기에서 갈매기살 2인분, 꿀배즙육회를 먹고
육회는 반 넘게 남겼다.. 그래서 내가 먹지 말자고 했는데..
(그냥 육회를 시켰는데 안된다고 저거 단 거 먹음 ㅠ)
직원분들이 진짜 재빠르고 일 잘하시더만
정말 할 거 없는 틈에 몇 초씩
물건 옮기는 딱딱한 바구니 같은 데 엉덩이 잠깐 붙이고 있는 걸 갖고
사장분이 나오셔서 막 뭐라고 하고 그 바구니 다 내놓으라고
애들 닥달하시는 거 보니까 쓸쓸해졌다.
자주 가는 곳은 아니지만 동네면 다신 안 가게될 것 같은 느낌.
일을 못하고 그러면 당연히 이해하는데
어린 직원들이 정말 잘해서 칭찬해주고 싶던데..ㅠㅠ
나와서 요거프레소로 가서
아메리카노랑 베리메리마테? 차 마셨다.
이 요거프레소도 사장님이신 것 같은 분이
되게 신경 많이 쓰시는 게 느껴졌다.
잘될 것 같은 곳이구나 생각함.ㅎ
두 집 다 열심히 하시는 게 너무 눈에 잘 보여서
잘 되심 좋겠단 생각을 했는데
알바 좀 잘 챙겨주세요 사좡님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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