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먹기

경기. 갯벌의 진주

hkwu 2016. 2. 26. 17:49

시화 방조제 지나서 먹었던 조개구이 + 칼국수 집인데

메모에 일기가 있어서 드디어 옮겨놓는다.ㅋ


간판은 갯벌의 진주였는데

계시던 남자분이 대만 게르마늄 팔찌 하고 계셔서

그럼 불 때문에 뜨거우실까봐 걱정돼서

우리가 한다고 하니까

아니라고 본인이 잘 하니까 해주시겠다고ㅋㅋ

비 많이 오고 평일 이른 저녁이고 해서 한가하긴 했다.


조개 구워먹을 땐

경첩 부분을 불 가운데로 향하게 둬야 열린다고,

한 번 보글보글 끓고 껍데기 열리면

뒤집어서 다른 면 구워주는데

다시 보글보글 하면 속살이 똑 떨어져 있으니까

이제 살을 뒤집고 10초 뒤에 먹으라고!

백합이었던가 손바닥만한 조개 중에 유달리 흰 게 익어도 안 열리는데

이건 그러니까 경첩을 아래로 향하게 두고 세워서 익혀먹으라고!

배웠고 그래서 일케 열심히 메모를 해왔지만

과연 다음에 먹을 때 기억할 것인가..

3,4년?에 한 번씩 먹는데.




설 직전에 농원에서 감이랑 같이 톳을 엄청 많이 보내주셨다.

세상에 저걸 어떻게 이 추운 겨울에 다 따셔서ㅠㅠ

다 데쳐서 나눠 얼려놓고, 한 움큼은 무친 거 먹고 설 쇠고 왔다.

급해서 두부 없이 해도 난 좋던데.

내 입엔 두부가 있어야 괜찮다기 보단.. 그냥 두부 먹으려고 두부랑 무치는 것 같다.



엊그제 엄마아들이 템플스테이 가면서 방에 놓고간 부케도르 bouquet d'or 빵

카스테라 같은데 엄청 촉촉하고 부드럽다. 02-572-0924 라고 포장봉지에 써있던데

휴 또 갈 곳 생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