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가 더 가까울 때가 참 좋았는데.
지금 집도 위치가 좋지만
자꾸 영등포에서 뭘 하니까 가끔 아쉽다.
사람이 넷인데 케잌 조각이 세 개가 남으면 말이야,
어느 하나도 못 먹으면 안돼. 넷 다 안 먹고 말아야지.
인간은 시시해지면 끝이야.
불행한 얼굴로 오래 오래 살아서
내년에 또 만나요.
우리 죽지 말고 오래 오래 불행하게 살아요.
불행한 얼굴로 살다가 드문 드문 행복하게.
다른 거 찾다가 우연히 본 게
찾던 것보다 더 기억이 날 때가 있는데
이번에는 드라마 골든 타임.
금녀 할머니 말씀을 듣고 재인이가 생각을 바꿨다고 한다.
서른 여덟이었으면 쉬웠을까? 마흔 여덟이었으면 두려움이 없었을까? 좋은 타이밍이란 게 따로 있을까? 모든 운이 따라주고 인생의 신호등이 동시에 파란 불이 되는 때는 없어. 모든 것이 완전하게 맞아 떨어지는 상황은 없는 거야. 만약 그게 중요하고 결국 해야할 일이면 그냥 해. 넌 이미 어른이야. 최소한의 자격은 갖췄다고 본다. 나 네 나이때 결혼해서 시부모님 모시고 임신까지하고 병원 생활했어. 앞으로도 완벽한 때라는 건 없어. 지금 니가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야.
그래서 이 드라마도 찾아볼 생각이 들었는데
언제일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