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압니다.
화장품 소비 속도가 참 느리고도 느려서
늘 자몽향기님, happydona님을 존경하고 있어요. 휴.
이거 무려 겨울 오기 전에 주신 건데ㅠ 이제 다 비웠어요.
열심히 발랐는데도 이래요. 우워어; 능력자 roca꼬몽이님.
원래 계획보다 더 굳기가 세다고 걱정하실 때 제가 드린 말씀 기억하실런지.
"분명 한여름에도 이걸 쓰고 있을 텐데 그럼 안녹고 좋은데요!"
정말 딱 그랬어요.ㅋㅋㅋ 전 샴푸 린스 만들어서 쓰는 게 3년 후 꿈이예요~
선유도에서 욱이맘님께서 여드름쟁이니까 써보라며 던져주신 토니모리 AC라인 스킨과 로션은
중간 점수라서 다른 애들한테 밀려가지구, 구매의사가 생기지 않아요.ㅋㅋ(ac기초 비교 리뷰.. 쓰긴할까요;)
여인의 향기님과 셔냐님이 날려보내주신 시세이도 화이트루센트 스킨, 로션은
어 생각보다 괜찮구나~ 그랬어요. 어딘가 모르게 묘한 냄새긴 했어도
끈적임 질색하는 제가 한여름에, 살짝 반쯤 콧물스킨인데도 잘 썼고, 젤타입 로션도 산뜻했어요.
미백은 풀라인이 진리니까, 미백에센스 사면 그냥 시세이도로 쫙 깔면 되겠어요.
여드름이 좀 죽어야 미백이든 팔자주름이든 좀 봐줄 것인데ㅠ
DHC VC파우더 에센스는, 제니스웰에 똑같은 거 있길래 지금은 그거 쓰는데요.
둘 다 거기서 거기고 뭐 샀으니 쓰는 거지만. 제니스웰 쪽이 더 입자가 곱고 수분감이 많이 느껴져요.
DHC retinoA essence는... 돈 아깝습니다. 켁. 연고 튜브인 것도, 용량대비 가격도 완벽 무매력.
아이오페 레티놀이 나아요. 미샤 레티놀도 괜찮았고요.
라벤더 에센스 그냥 향이 궁금해서 집었는데, 얼굴부터 목까지 칠갑을 했더니 금방 썼어요.
실상 얼굴엔 거의 안 썼는데요. 요번 에센스 공병 행사 때 환생시켰어야하는데 안타까울 뿐입니다.ㅎㅎ
하얀 꼬마통은 손큰 happydona님이 복숭아 아하 로션 주신 것인디,(아직 한 통 더 그대로;)
이놈의 피부 진짜 감각이 있긴 한지 모르겠습니다. 각질 제거 된다더니 전혀ㅠ
요새 '물먹기 운동'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또, 얼굴에 비듬같은 각질이 일어나요..
또 이니스프리의 슈렉팩. 뚜껑에 우물 정자 보이시는지ㅎㅎ
2월 25일부터 8월 중순까지 근 6개월동안 정확히 10.5회 사용했어요.
민트때문에 바를 때 솨-하고요. 씻어낼 때 덩어리째 떨어지기 때문에 세면대 쓰시면 막히기 쉬워요.
미리 사둔 두 통의 팩 총 400밀리 정도가 이제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앍.
(주)웰코스의 미용실 전용 유통 헤어 제품 브랜드, 뮤겐스. 스무싱 크린 퓨리파이닝 샴푸예요.
APP(아크릴 폴리펩타이드=결국 단백질) 함유한 산성 샴푸예요.
괜찮은 사용감에, 머리가 뻣뻣해지지 않아서 좋았어요.
왠지 써도 써도 잘 안 닳던 크리니크 리페어웨어 에센스랑(마무리감이 'silky' 해요)
참으로 바닥보는데 오래 걸린 파우더 빈 통이예요. 피지 파우더만 쓴다고 1년 반 걸렸나봐요.
코리아나 엔시아를 6년인가 썼는데, 제 애정은 저주라고 자꾸 리뉴얼되더니 결국 단종하고
컬러 플라워 뭐시기라는 이름으로 나오길래 제니스웰 한 번 사봤어요.
입자도 곱고, 블루밍 효과도 괜찮고, 다크닝 별로 없고,
무엇보다 화장 끝에 퍼프로 떡칠해주면 모공을 참 잘 무마해줍니다.
요샌 자몽향기님이 하사하신 닥터자르트 파우더와 장인의 수제 파우더를 쓰는데..
모공 무마력이 아쉽습니다.ㅎㅎ
요 자그마한 통은 2월에 구우님이 보내주신 프레쉬 로즈 마스크 샘플이예요.
안에 꽃잎같은 거 들어있고 몽글몽글 촉촉했어요. 얼큰이가 두 번 할 수 있는 놀라운 양>_<
이제 저는 줄줄이 저를 기다리는 스킨 800 ㎖, 에센스 90㎖, 크림 80㎖,
클오 700㎖와 파우더 15g를 향해 달려갑니다.
친구들은 축복받은 피부라 스킨 로션도 안 바르시다보니
화장품의 소비속도 따위 인지를 못할 뿐이고;
그래서 제가 다 쓴 줄 알고 또 사서 던질 뿐이고,
마음의 빚은 점점 늘어갈 뿐이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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