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아예요.
오늘 늘어졌다가 결국 8시반 기상에 실패하고 미친 듯 자고
낮에는 옷 바꾸러 갔다가 산책다녀왔어요. 강바람이 시원해요~
그런데요. 가게에서 묘한 기분이 들어서 글 써봅니다.
엄마가 오늘 오시면서 옷을 사오셨는데
아무리 봐도 할매보라색인 거예요.ㅋㅋ
그래서 다른 색 뭐가 있었냐고 여쭤보니까
검정이 있더라고 하셔서, 그걸로 바꾸기로 했어요.
오늘 산 거니까 그냥 바로 바꾸자면서 나갔지요.
별다른 문제 없이 검정으로 바꿔준다는데,
사이즈가 없대요.
그래서 전 환불하겠다고 했지요.
그러니까 컴퓨터로 뭔가 확인하시더니
3일 내로 원하는 사이즈 구해주신다며 그냥 교환하시라고 몇 번을 권하시기에, 그리 하기로 하였습니다.
제 돈내고 산 건 아니었지만, 그 돈 주고 살 만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환불원했는데, 엄마 표정이....ㅋㅋ
암튼. [고객 만족 장부]인가 뭔가에 이름 전화 내용 날짜를 적더라고요. 다 하고 됐다고 가래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어요.
제가 이걸(보라색 옷) 여기 두고 가냐고.
맞대요.
그래서.. 뭐 써주는 거 없냐니까, 자기가 쓰지 않았냐네요.
두 번을 물어도 저 소리만 하기에...
"이건 제가 시비를 걸려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고, 진정 이상해서 여쭙는데요.
여기는 원래 이런 경우에 보관증이나 교환증을 내주지 않나요? 저는 아무 증빙 없이 옷을 놓고 가야 하나요?" 했어요.
그랬더니 이 분.
정말 미친 애 보듯이 한심하다는 눈을 하고 절 봐요.
뭐 이상하냐고, 다들 그러는데 왜 너만 그러냐네요.
허허.
남들이 다 그런다고, 그게 항상 옳은 건 아닐 텐데요.
다수의 선택이 옳을 때가 많지만, 항상 그렇진 않다구요.
왜 세상을 못 믿냐네요. 내가 뭘 보고 당신을 믿어요? 라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그 매장에 한 사람만 일하는 것도 아닐 텐데, 우리가 나중에 갔는데 딴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자긴 모른다고 하면요?
이깐 일 뭐 좀 말 몇 마디하고 확인하면 해결되겠지만, 그런 거 피곤하고 귀찮잖아요.
서로 편하고 확실하게 하자는데, 무슨 기가 막힌 거 요구한 사람처럼 절 봐요.
늘 이럴 때면 역시 내가 이상한가, 내가 미쳤나, 내가 썩었나 싶어서
함 여쭈어보나니. 제가 어디가 틀렸나 좀 가르쳐주세요+_+ 이게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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