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례행사(?)로 리뷰 겨우 올리는 소아예요.
저번에 쓰다만 페이스 스크럽 리뷰 본문이랑 사진이 노트북 바탕화면에 버티고 있지만
LG생활건강 캐시캣 아이팔렛 테스터 당첨된 관계로 요것부터^^;
똑딱이로 찍은데다 포토샵을 열 줄도 몰라서, 외관 사진까진 색감 왜곡이 꽤 심하니 감안 부탁드려요.
두 번째 사진에 얼마나 왜곡되는지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나요.ㅋㅋ
즐거운 택배~ 12월 14일 발송의뢰, 15일 집하, 16일 도착했어요.
09년 11월 26일에 생산된 01호 핑크 그라데이션 입니다.
상자 윗뚜껑을 펼치고, 뒷면과 상자 안을 볼게요. 딱 캐시캣 다워요.ㅎㅎ
제품의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해야 진정한 매니아라 하겠습니다만,
저는 아직 내공이 모자라 알맹이에만 집중하기도 벅차서 상자에 별 관심이 안 가나봐요.
내부엔 설명서(?)나 안내문이 없는데, 전 이 편이 더 낫네요.
요즘은 왠만하면 사이트 들어가서 보니까, 설명서 넣어서 탄소를 더 많이 나오게 할 필욘 없다고 생각해서요.
은색 물체는 종이형 모기향입니다. 크기 가늠하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여 함께 찍었어요.
기업의 사회 참여, 윤리 경영, 뭐 그런 데에 관심이 있어, 늘 유심히 살피는데,
뒷면에서 LG생건은 아름다운 재단과 연계하여 한부모 가정의 여성 가장 건강 지킴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고객상담실은 080-023-7007. 요즘 보기드문 '크로바' 번호예요.ㅋㅋㅋ 뜬금없으실 수 있으나 080.. 반가워요.
많은 회사가 고객 상담용으로 활발히 쓰던 080 번호, 언제부턴가 슬슬 15**으로 대체(?)되더니 이젠 찾아보기 어렵잖아요.
다들 아시다시피 080은 수신자 부담, 15**은 발신자 부담인데,
15**으로 바꾸면서 많은 회사가 광고를 했지만 '전국 단일 번호라서 편리하다'는 문구는 질리게 나와도
'이젠 고객 부담 통화'란 것을 알리는 곳은 본 적이 없어요. 얄팍하게시리.
최소한 상담원 연결될 때까지만이라도 회사 부담을 하던지,
실컷 들고 계속 대기한다는 버튼 누르고 기다렸는데 마지막에 '통화량이 많아 끊어진다. 다시 걸어라' 하면 짜증이@_@
요점을 벗어난 투덜대기는 요만큼만 할게요. 하지만 공감가시.....죠?.. 아니시려나 ^^;
자. 제품 외관도 보아주세요.
군더더기없이 깔끔해요. 특히 속뚜껑이 튼튼한 것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휙 넓게 열려서 편리하고요.
하지만 팁을 고정할 부분이 없어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는 건 안타까워요. 용 그림에 눈이 없는 느낌입니다.ㅎ
내장 도구를 내용물 옆이나 아래로 넣게 했다면, 제품 두께를 조금 더 줄일 수 있겠는데요.
내장도구 질은 중상 이상입니다. 전 휴대할 때만 쓰고, 집에선 평소에 쓰던 걸 사용했습니다.
크기 보시라고 아래 오른쪽 사진을 찍었는데, 팁 가느다란 쪽이 섀도 가장 좁은 쪽에도 얼추 들어맞고, 라이너도 들어맞아요.
내장팁이 내용물에 맞지 않는 크기면 불편한데 잘 만들어주셨네요.^^
내장붓이 끝부분 마무리가 잘 되어있어서, 직각으로 찔러도 아프지 않아요.
며칠 전에 디올 5구 트와일라잇 화장하다가 몇 번 직각으로 문댔더니 다음 다음날까지 아프더라고요.ㅋ 슈에무라 붓인데-_-
그리고, 케이스랑 내용물 연결이 아주 튼튼한 건 아니예요. 내용물을 건드리면 딸깍딸깍 아래 위로 움직입니다.
그렇다고 뒤집어서 톡 치면 쏙 빠질 정도로 영 부실한 건 아니지만요.
내용물은 네 부분으로 나뉜 섀도와 젤라이너, 해서 다섯 가지입니다.
(마스카라, 아이브로우를 제외한) '눈 화장'을 이 팔렛 하나로 완성하는 컨셉이라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렸던 제품이예요.
브라운도 궁금한 나머지, 집어들고 비교 발색 찍긴 했는데, 똑딱이라 도무지 잡히질 않네요.
이번에 사진을 총 150장 정도 찍었는데 말입니다. 큭.
루나솔 노블쉐이드 아이즈 03호 레드 베리에이션, 시세이도 인터그레이트 4구 BR700과 비슷해보여요.
루나솔과 발색 비교 사진 한 번 찍어보았어요.
캐시캣 팔렛은 가장 연한 색은 완연한 흰 색에 펄, 다음 색은 코럴빛이 돌고 펄감이 진한 편이고
세 번째 색은 두 번째에 비해 분홍빛이 훨씬 더 많이 느껴져요. 가장 진한 색은 보라같긴 한데 오히려 갈색처럼 보이죠.
그런데 루나솔하고 비교해보면 캐시캣 제일 진한 색이 보라색이라는 느낌도 들고ㅋㅋ
루나솔 가장 밝은 색은 자체 색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면서 펄감이 있고,
제일 진한 색은 보기엔 캐시캣과 같아 보이는데 바르면 거의 검정 느낌까지 나요.
발색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 걸 똑딱이로 찍었더니 사진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어서,
화장한 모습은 간단하게 전후 위주로 몇 장 올립니다.
사용한 뷰러는 GS왓슨 제품, 블러셔는 슈에무라 m peach 44입니다.
(4)번 뺀 다른 분들은 눈두덩이에서 피지가 거의 나오지 않는 분들이예요.
(1) 눈 뜨면 속눈썹 뿌리 부근만 조금 말려들어가는 홑꺼풀
여기까지 연하게 해봤고, 조금 더 진하게 했어요.
(2) 뉴트럴 톤, 돌출형 홑꺼풀. 언더 라인에는 디올 콜 펜슬과 슈에무라 화이트 펜슬 사용했어요.
(3) 눈뜨면 화장한 거 왕창 사라지는 눈두덩 얇은 속쌍꺼풀
유일하게 라이너 - 가장 진한 색부터 연한 색 섀도 순 으로 했어요.
1 맨눈 > 2 라이너를 손가락 지문부분으로 펴고 > 3눈뜨니 거의 안 보이죠.
> 4 눈꼬리쪽에 가장 진한 색을 바르고 > 5 눈 다시 떠봤어요 > 6 중간 색을 눈두덩 전체에 바르고 문질러 경계를 없애요.
> 7 가장 밝은 색으로 하이라이트를 주고 여기까지 하면 얌전한데 > 8, 9 조금 더 진하게 팍팍 더 발랐어요.
(4) 화장 시작하자마자 피지를 뿜어내기 때문에, 섀도 바르면서 바로 번지는, 눈뜨면 사라지는 쌍꺼풀.
어반 디케이 아이프라이머 포션 중 샴페인 컬러와 함께 사용했고 마스카라는 생략했어요.
보시다시피, 섀도 4색 중 중간 두 색이 화장하면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아요.
어느 정도 차이냐 하면, '눈에 바르면 남들은 똑같은 줄 알고 나만 2개 바른 줄 아는' 정도랍니다.ㅋㅋ
팔렛에 섀도가 4색이라 해도, 누군가는 하나만, 누군가는 전부를 쓰겠지만, 대부분은 두 가지나 세 가지를 쓰기 쉬운데
이렇게 중간색이 겹치다시피하는 건 참 많이 아쉽네요. 이 점은 2호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제 주변 몇 분은 요게 정말 안타깝다고 강변하셨는데,
아직도 저는 라이너랑 마스카라는 그럭저럭 바르는데 섀도는 잘 못해서 그런지,
튀지 않는 이 얌전한 색들이 좋네요. 쿨톤에서 웜톤까지 큰 괴리감없이 어울리는 것 같아요.
1, 2호 모두 조신한 화장을 할 수 있어요.ㅎㅎ
가장 밝은 부분으로는 동공 위쪽에 하이라이트를 주거나, 애교살에 눈물효과 주면 좋아요.
(1)의 사진에서 속눈썹 뿌리 위쪽을 보시면 라이너 그린 게 없어진 부분이 보이실 거예요.
라이너 지속력은 중간 정도네요. 가격 대비 지속력이 딱 들어맞아요. 좀 더 비싼 제품보단 덜하고, 더 싼 제품보단 더.
전 젤 라이너는 네이처 리퍼블릭, 시세이도, 스틸라 제품을 가지고 있는데,
지속력이 네이처 < 캐시캣 올인원 < 스틸라 ≤ 시세이도 순이예요. 하지만 요건 제대로 비교된 건 아니예요.
왜냐면 제가 가지고 있는 세 가지는 오목한 유리 병에 젤 라이너만 들어있는 건데 이건 팔렛에 들어있는 젤 라이너잖아요.
슈에무라 제품도 팔렛에 들어있는 젤 라이너는 따로 유리 병에 담긴 제품보다 지속력이 매우 현저히 확 떨어져요.
팔렛에 든 젤 라이너는 어쩔 수 없는 한계같은 게 있는 모양입니다.
라이너 번진 사진이예요.
(4) 화장 마치고 5분에서 10분 정도 지난 후 찍은 거랍니다. 마스카라 안 한 거니까 이만큼이 다 라이너인 거죠.ㅎ
이 눈에 뭔가를 발라서 번지는 건 죄다 눈 탓이긴 해도, 이 눈에 좀 더 버티는 다른 제품도 있고 하니~
캐시캣 올인원 팔렛은 중간입니다.
합성모, 자연모 안 가리고 붓으로 마구 퍽퍽 화장해보니 이와 같이 가루가 생겼어요.
아직 섀도를 그리 여러 종류 써보지 않은 데다 가루 섀도를 좋아해서, 이게 심한 건지 아닌지 판단이 어렵네요.
일부러 시험삼아 좀 과하게 파내듯 쓴 거고, 4명 화장한 후예요.
제게는 괜찮은 제품이예요. 부담없는 얌전한 색에다, 간편하니까요.
안타까운 점은 내장팁 고정하는 부분이 없는 것, 2가지 색이 차이가 적은 것,
분홍 계열인데 제일 진한 색은 갈색 빛이 돈다는 겁니다.
갈색 돈다고 안 어우러지는 건 또 아니지만서도, 그래도 이름이 분홍이다보니 아쉽네요.
4가지 색이 확실하게 달라야 하는, 조금 더 강한 색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실망하실 것 같고,
초보자, 사무실용 화장이 필요한 분들께 더 적합하겠습니다.
옵션으로 미니 마스카라도 같이 있었다면, 더 컨셉에 걸맞았을텐데 고 점도 안타깝네요.
색조를 작게 만들어서 팔아달라!는 건 많은 사용자들의 꿈(혹시 저만?!)이라구요~
혹시 영광스럽게도 요걸 보시고 보완하실까봐 첨언하건대,
기왕이면 미니 마스카라는 거울과 속두껑 사이에 딱 들어가게 납작한 모양이면 더 재미있겠습니다.
요전에 시세이도 메컵 쇼에서 들었는데, 섀도는 문지를 수록 화장이 오래 가고 덜 번진대요. 많이 문질러 주세요 :)
<도와주신 s**, ㄴ***,ㅂ***님들께 : 고맙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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