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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크 업쇼버 shock absorber

hkwu 2011. 8. 26. 20:49

6학년 겨울에 아들 먹이려고 지은 한약을 거부하자

대타로 딸에게 주입하신 부모님 사랑으로 한 달 정도에 10㎏ 추가, 30으로 졸업.

중학교 39로 졸업,

고등학교 **으로 졸업.ㅋㅋㅋㅋㅋㅋㅋㅋ

키는 이미 중1때까지로 완성ㅠㅠ

늘 맨 앞자리 앉아서 대학 가서도 뒤에 앉으면 수업이 안 들리던,

나는야 키 작은 인간 여자.

 

고등학교 때부터 늘 해마다 몸무게가 늘었는데,

그건 특히 대학 때 심했다.

자기들보다 적게 먹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자꾸 똑같은 말 듣는 것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싫어하는데,

그것밖에 안 먹냐, 사람이 그거 먹고 살 수가 있냐 같은 말 자꾸 들으니

귀찮고 귀찮아서 그냥 많이 막 막 먹었다.

매일 매일 매일 매일 매일 4년 내내 많이 많이 먹다보니

위장이 2배는 늘어졌다.

 

회사에 갔다.

여전히 남들 앞에선 많이 많이 먹었지만, 가끔 힘들거나 편하거나 하면 원래만큼만 먹었다.

(평소에 많이 먹으면, 정신 상태가 안 좋은데 표정관리가 안 될 때, 누군가 왜 그러냐고 하면

 "배가 고파서요"라는 아름다운 핑계를 쓸 수 있다는 걸 회사에서 배웠다!)

가장 편하고 가장 믿음을 주던 어록 가득하신 선배님께선

"소아씨가 밥 1인분 다 먹는 것 한 번 봤으면 좋겠어요. 너무 적게 먹어." 라고 하셨는데

엄청 좋아하는 것 먹을 때나, 시간 넉넉할 때는 1인분 다 먹을 수 있는데

결국 대식가의 면모를 보여드릴 기회는 없었다.ㅋㅋㅋ 흥. 바보 선배님아.ㅠ

회사 다니는 동안 훈남 천국 전산팀 분들 덕분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종류가 퐉퐉 늘었던 게 참 좋았는데.

퇴사하는 바람에 추어탕과 육회는 미결이다. ㄱ-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 회사 따위, 짝사랑일랑 끝내겠다며 사표를 내던지고 (망할 자동 애사심;;)

시골에서 지내는 동안에 또 위장이 늘었다.

보통 어르신들과 밥을 먹게 되는데, 먹을 만큼 먹다가는...

저러니 못 쓴다거나, 요즘 것들은 군것만 달고 산다거나, 뭐 그런 말씀을 듣게 되기도 하고,

뭣보다 잘 먹으면 칭찬받는게 좋아서........

아오. 얼마나 칭찬에 굶주린 거면 칭찬 그까이거 좀 받겠다고 몸을 불사르냐.

원래보다 3배도, 4배도 먹도록 진화.

 

몇 년만에 도시로 돌아왔을 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내 양을 보며 다들 기겁을 했으며

지금도 놀랍다고 가끔 웃는다.ㅋㅋㅋ

양만 늘어난 게 아니라

남들 다 먹을 때까지 같이 수저 안 내려놓는다는 게 이상하게 발달돼서 늘 끝까지 먹어서;;

 

당연히, 이러니까 살이 꾸준하게 찐다.

세상에서 체육이 제일 싫었던 몸치라 운동도 안 하니까.

요 며칠 좀 많이 먹었다 싶으면 꼭 몸무게가 늘어나는

정직한 내 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변화도 심해서, 며칠 사이에 3~4㎏까지 오가고,

며칠 굶어도 절대 안 빠지는 신의 몸.

 

어느새 먹는 것을 좋아하게 되어버린데다ㅋㅋㅋ

먹기 신조는 [먹는 동안엔 걱정말자 + 식이조절은 내일부터다]

거기에 삶의 기준에 [실패할 거면 도전도 하지말자] ㅋㅋㅋ

그러므로 체중감량에 도전을 하지 않는 아름다운 결과 획득ㅋㅋㅋㅋㅋㅋ

먹을 땐 씐나게 먹고, 안 먹을 때 아주 가끔 생각(만) 했다.

'아, 42 좋았는데. 39가 최고긴 하지만 그건 이제 안될 거고 42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아.

 살 빼기는 '5*㎏ 넘으면 해야지.'

 

그런데 올해 4~5월에 유독 몸이 더 무거워서 체중 확인하니

평소 평균보다 3~4 늘어서, 내가 늘 되뇌이던 제한선을 넘었고, 그 상태로 한 달을 갔다.

올 것이 왔단 생각이 들던 차, 심부름으로 보건소 갔다가 제대로 측정해줄 곳을 발견하고 도전.

나이가.............ㄱ- 있으니까 대사증후군 검사 권한대서 넙죽 신청.

예약한 날 가서 인바디 측정 기계에 올라갔다가 피도 몇 방울 빼고.

 

측정 결과를 2분쯤. 운동 처방 5분쯤 의사 두 분과 상담했는데

본인은 이렇게 근육 없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묘 혼꾸녕을 내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저 수의근 비율이 0에 수렴하는 인간이예요.ㅋㅋㅋㅋㅋ

마른 비만 축에 속한다며, 지방 수치 안 좋다며,

체지방 4킬로 쯤 빼고 근육을 7킬로 늘리라고 했다.

희한하게 이 몸이 검사하는 걸 아는지 몇 킬로 빼놓은 덕분(?)에

저렇게 무게로는 3킬로를 늘리면 표준 체중이라면서 의사님이가 목표 던져주심.

떡, 베이커리 류, 아이스크림, 초콜렛, 사탕 먹지 말랬다. 헉.ㅠㅠㅠㅠㅠㅠㅠ 무슨 낙으로 살라고 그러는지;

게다가 요가나 수영할 생각 버리고 무조건 근육 만들기 하랬다. 헉. 헬스 싫은데.ㅠ

 

어떻게 내 저것들을 끊고 살까, 어찌 헬스를 하나 울다가

어차피 해야한다는 것, 먹으려면 해야하는 것이 운동이니까 준비물을 생각했다.

시험 기간만 되면 대청소가 하고 싶고, 책상이 치우고 싶은 그런 인간..

범위를 찍어줘도 뛰어넘기를 못해서 쭉 다 봐야 하는 바보..

 

운동화는 어차피... 사이즈만 맞으면 사야하니 고민할 것도 없어서 여자용 운동 속옷을 알아보기로 했다.

05년인가 아레나에서 샀던 건 하나도 날 잡아주지 못하기에 탐문 시작.

어차피 결과가 거의 안나와서 편리하게 쇼크업쇼버랑 락웨어로 압축.ㅋㅋ

 

쇽업소버는 패드 있는 모델은 패드 분리 문제, 겨드랑이 아래쪽이 꽉 조여서 불편하다

등의 불만족 의견이 있지만 (특히 패드 문제는 정말 많은 분들이 흉 보고 계심.ㅋㅋ)

락웨어보다는 더 많이 쓰는 것 같았고

서울에 매장이 있다는 게 매력포인트.

그래서 샥업쇼버로 결정했지만, 이노무스키 젤 문제는 가격이 아닐까.ㅋㅋㅋㅋㅋ

내가 입을 사이즈가 나오는 모델은 가격이 14만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허.

 

쇼크 업소버 한국 사이트 : http://www.uksportsbra.com

쇼핑몰에서 사진을 보자니 왠지 영국 여성 스멜..

해서 능력자 갈량에게 sos 요청.

난 역시 영국인을 알아보는 코를 가졌어.

 

쇼크 업소버 영국 사이트 : http://www.shockabsorber.co.uk

 

그리고 왠지 미국에도 팔 것 같아서 미국소녀에게 sos.

쇼크 업소버 미국 사이트 : http://www.shockabsorberusa.com

 

영국에 있는 다양한 판매처 안내 중 한 곳을 골랐다.

내가 사려고 하는 제품에 올 6월 말 기준으로, 살짝 반올림쯤 해서 말하면

미국 가격은 한국의 ⅔ 수준, 영국은 ⅓ 수준까지다.

 

가격 차이 보고 나니 눈물이 났으나

뭐든 인터넷으로만 살 수는 없는 나는야 20세기 인간.

게다가!!! 이것들이 돈 더 낼테니 ems 쏴주면 좋겠는데 air mail만 한대서

도저히 그건 불안해서 살 수가 없으므로.

잉여돋게 평일 낮에 매장이 있다는 서울 본사를 찾아갔다.ㅋㅋㅋㅋ

입어봐야 사이즈도 확인하지.

 

사이트만 볼 때는 뭔지 하나도 모르겠더니 (본사 위치만 알아먹음)

아름다운 미인님의 2, 3분 설명에 완전 학습 완성.

함께한 능력자 갈량이가 입어봤는데,

단번에 선이 고와지는 놀라운 간증을 경험하고 말릴 사이도 없이 구매ㅋㅋㅋ

선도 정리됐지만, 어깨랑 등이 늘 아팠는데 확실히 달라서 안 살 수가 없었다.

다 입은 순간 이미 입고 온 속옷은 내쳐지고, 이 아가씨는 갈아입은 채로 그걸 입고 집에 갔다.

 

난 어차피 사이즈 있는 운동 속옷이 없어서 망설일 권리도 없어서 사야했으나

갔던 다음날인가 모레인가인 20일부터 갤본 입점된다고 해서

백화점 5%를 위해 예쁜 직원님과 안녕하고 나왔다. (죄송...ㅠ)

 

그런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의 애인님인 최키돌이군이 올해 내내 런던 출장 중이라는 첩보 접수하고

마침 잠시 귀국한 최군께 급 전화로 부탁질.....

배송을 님의 숙소로 하겠숴요, 고대로 들고만 와주셔요.

ㅋㅋㅋㅋ 영국내 일반우편 정도야.. 호텔로 보내는 거니 괜찮지 않겠나 해서.

 

이제 최군님의 다음 출장 일정이 정해지기만 기다리면 되는디

그런데 또 이 사이트가 급 할인을 하기에 초조해져서

 + 갈량의 항공 우편 검색 결과 영국 본 차이나 같은 것도 잘만 받는다고 해서

그러면 도박을 해보겠다묘 도전.

 

영국시간으로 6월 18일 15시 15분 경

미국소녀의 무한 도움으로 2시간 만에 생전 첨으로 외국 사이트에서 주문 성공.

브라 사이즈 변환해주는 사이트에다 무려 쿠폰 코드까지 알아오는 능력자 미국소녀ㄷㄷ

info@lessbounce.com(LessBounce) 에서 order number 메일로 왔길래

주문 완료를 기뻐하며, 잠시 해제한 신용카드 해외 결제 금지를 다시 걸어놓았음.

 

브라 사이즈 확인 Bra Size Converterhttp://www.85b.org/bra_conv.php

 (옷 사이즈 확인하는 것도 있음)

 

그러나 우리나라랑 달리 결제 청구가 즉시 되지 않아서..

하루 지나서 결제 실패 알림이 와서 혼비백산..

admin@lessbounce.com(LessBounce Sales) 로 Laura씨가 20일 18시 32분에 메일.ㅋ

 

전화하면 빠르겠지만 난 말할 수 없고ㅜ 미국소녀는 시간이 안났다.

info@lessbounce.com 로 메일 써서 미안하다 사과하며 문자받고 풀어놨으니까 결제 함만 더 해달라 부탁.

 (이 때, 결제 실패 금액을 봤으면 뒤에 덜 힘들었을텐데-_- 실패에 식겁해서 못 보고ㅠ)

 (하지만 결제 직전에 주문서를 캡춰한 놀라운 반사신경에 자화자찬 퐉퐉!)

 

21일 19시 13분

info@lessbounce.com(LessBounce) 에서 Elice 씨가 알았다고 답장 오고,

새로 결제가 되었으나 이번엔 금액이 안 맞더라는 불편한 진실...

브라 4개에 배송비 10파운드까지 총 80.2 파운드인데

이 쏴람들이 25파운드나 더 붙여서 107.2 파운드를 결제했다-_-

 

그래서 21일 17시 22분

invoice를 첨부하여 admin@lessbounce.cominfo@lessbounce.com 으로,

첨부는 안되는 사이트 내 문의로 http://www.lessbounce.com/cgi-bin/mf000001.pl?ACTION=SHOWFORM [Send Mail] 로 메일 보내서 금액 이상하니까 일단 배송 중지하고, 첨부하는 invoice랑 비교해보고 조정해달라 했건만.

 

파일 첨부해서 보낸 info@lessbounce.com 에서 먼저 온 답변이...-_- Elice씨.,

"영국 돈으로 청구되고 니가 낼 때는 니네 나라 돈으로 낼 거니까 걱정마" 저 알그등요?????

(22일 1시 33분에 발송)

 

사이트에 남긴 문의에 대해 22일 17시 40분에 info@lessbounce.com 에서 답장,

이미 배송이 시작이 되어서 도와주지 못하게 되었다고.

 

아. 이 진취적으로 남의 말 까는 녀성이

다시 생각해보고 홀로 깨우치길 바라면서 + 영작에 지쳐서

좀 기다리고 있는데 도통 소식이 없고,

며칠 되지도 않아서 배송은 왔고!

 (3개만 왔다고 갈량은 욱했으나ㅋㅋㅋ 동봉된 메세지 보니 N109는 일시 품절이라 3일인가 후에 보낸댔..)

 

배송 온 데 들어있는 내역서를 보면
제품 목록 옆에는 잘못 청구한 금액대로 적고,

하단 합계엔 제대로, 포장봉투에는 총 금액을 £ 69.2 라고 적어놨다.
그런데 shipping fee를 제외한 금액은 또 달라서 £ 70.2.. @_@ 어느 것도 앞뒤가 맞지 않네.


완전 정색하고 내용 쓰고, invoice와 사진을 파일상태가 아닌 본문 첨부로 해서

info@lessbounce.com , admin@lessbounce.com , sportsbralady@lessbounce.com 로

마지막으로 메일을 보냈다. 이걸로 안되면 전화 해야하는구나 각오하면서.ㄷㄷ

 

첨부터 본문 첨부할 걸.. 바로 미안하다고 답장 오고, - 청구 되었다.

메일 쓰느라 매번 2, 3시간씩 들인 거랑

애초 승인 시점과 - 승인 시점의 환차때문에 내가 아주 쬐끔 손해를 봤다는 게 좀 아깝지만

아무튼 해결! --;


직구 싫어요...ㅋㅋㅋ



3개 다 오고나서 받아서 입어봤는데

같은 사이즈여도 하나는 컵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작아서 못쓰겠고

하나는 아, 0.5㎝만 윗가슴둘레가 작았으면 좋겠다 싶지만 그래도 입고 벗을 만하고 괜찮다.

하나는 혹시 몰라서 밑둘레 한 사이즈 작게 28로 했더니 입어볼 엄두가 안나서 내내 내버려두다가

예쁜 빨간 색인데ㅠㅠ 하면서 벼룩으로 팔았다. 

내가 산 가격이 한국 가격 비하면 엄청 엄청 쌌는데 거기서 더더더 내려서 글 올렸더니

두 시간인가만에 팔렸다. 사이즈가 흔하지 않은데 신기했다!


결국 3개 중에 하나만 제대로 입고 있으니 한국가 대비 거기서 거기지만

한 번 사입고 말 건 아니니까 공부했다 치면... 음...



런 보다는 볼 스타일이 입기 덜 힘들어서 나는 전부 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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