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개론 (2012)
8.6글쓴이 평점
여자 출연자 마음에 안 들어서 볼 생각이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보았네.
동선 고려해서 극장을 골랐더니 엄청 오랜만에 롯데시네마 애비뉴엘.
그냥 뭐 볼 수 있는 연령 폭이 넓은 데다, 향수 자극은 흥행에 꽤 괜찮은 조건이라서 잘 나가는 듯.
영화는 그저 무난했음.
아무 생각 없이 봐서 그런지 수지양 연기가 불편하지 않아서 좋았고
역시 현재 주인공들은 별로였...ㄱ-
아무튼 도대체 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그 사람이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모를 사람이랑
본인이 원하지 않는 시간을 보내게될 지도 모르는데
왜 그 앞에서 돌아오지?? 응???
문을 두드리고, 벨을 울려서 좋아하는 사람을 구해줘야지.
답답해라.
그런데,
96년(혹은 95년)의 정릉동 집 대문에 이사 용달 번호가 붙어있는데 그게 왜 010이지ㅋㅋㅋ
게다가 둘이 제주도 내려가서
차 타고 갈 때 분명 한가인 입술은 누디한 립틱이더니 장면 전환돼서 집 앞에 있는데 분홍ㅋㅋ
그리고 우체국 등기나 택배는 발신인 주소가 완벽하게 있어야 받아주는데 어찌 이름만으로 보낸 것이며
우체국 아저씨는 왜 모자도, 조끼도, 제복도 입지 않으신 걸까.ㅋㅋㅋ
수지양이 신발 두 세 켤레랑 치마 두 개인가랑 뭐 몇 가지만 더 해서 내내 옷을 입는데
그 중에 남자가 엄마 가게에서 순대국밥을 먹고 나오자마자 여자를 만나서 밥 안 먹었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여자가 입은 초록 가디건은 너무 요즘 것 같았다. 그 시절에 그렇게 딱 맞는 가디건도 있었나봐.
이 아가씨는 늘 머리카락이 참 이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