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스필드 파크
Mansfield Park
2005년 닥터 후 시즌 1, 2006년 시즌 2의 여자 주인공 빌리 파이퍼가 주인공,
2009년 엠마에 Mr. E로 나온ㅋㅋㅋ 블레이크 릿슨이 남자 주인공.
2007년 지킬에 나온 딱 영국 여자같이 생긴 미쉘 라이언이 주인공의 사촌,
2008년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 공작부인에 나온 헤일리 앳웰도 나옴.
외국드라마도 보다보면 안면있는 분이 또 나오고 또 나와서 재밌다.
2시간짜리 한 편이라서 뒷부분에 너무 급마무리하긴 하는데
그래도 예쁘고 귀엽다.
끝부분에 둘이 걷는 걸 보면서 버트램 공이랑 부인이 얘기하는 게 참 좋았는데
아내를 시로 표현하면 어떻게 되냐고 부인이 물으니까
천국의 마지막 최고의 선물이라고ㅠ
She is heaven's last best gift, my dear.
이런다ㅠ (the가 있는지 없는지는 도무지 안 들려서 모르겠음ㅋㅋ)
난 분명 제인 오스틴 안 좋아하는데(싫어하는데에 가까울텐데)
드라마는 자꾸 보는 이유가ㅋㅋ
그냥 배우들 보려고 + 시대극이라 좋아서.
그리고 꼭 나오는 무도회 장면이 좋다.
실상은 낭비허영사치지만 드라마에서 보는 정도야 즐길 수 있는 거니까.
오스틴을 소설로 다 읽으면 어떨지 모르겠고
알고 보면 사회상이 녹아있다고 하는데(안 그런 문화 상품이 더 이상한 거지만)
그냥 가볍게 교양 싣지 않고 대충 봤을 땐
'어떤 여자가 돈 많고 잘 살고 다정한 남자를 만나서 혼인 장사 잘 하는' 얘기같단 말이야.
대체 이게 왜 청소년 추천서인지 알 수 없는 많은 책 중에 테스가 갑이지만
오스틴도 아직은 모를 일ㅋ
어쩌면 내가 아직 오스틴을 알 때가 안된 건지도 모르지만.
빌리 파이퍼는 닥터 후 시즌 2 끝나고 나서 검은 눈썹을 버리니까 훨 더 예뻐졌음.
영국 드라마는 (특히 여자) 인형같이 예쁜 배우보다는 덜 예쁜데 더 좋은 사람이 많이 나와서 좋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