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냐채님은 화장품 좋아도 하지만 참 잘 써내기도 하시지>_<
페북에 해조 못 구해서 슬퍼하는 글을 올렸길래
몇 군데 가보니 나도 못 구하겠고 지방에 몇 군데 얘기해도 없다길래 못 구하네 하다가
당산 2001아울렛 스킨푸드에 가서 직원님께 상의를 했다ㅋㅋㅋ
일부러 한가할 시간에 갔음. 문 닫기 30분 전.
완불 예약을 할 테니 발주를 해달라,
최소 발주 수량이 몇 개인지 봐달라, 10개도 살 수 있다!
이래서 직원님이랑 발주 시도ㅋㅋ
어머 홋수로만 표기돼서 내가 pos 컴터 붙들고 검색해서 뭔 색이 몇 호인가 찾아서 넣었더니
딥 씨 모카는 4호, 골든 브라운이 5호.
보통 10개가 최소 발주라는데 이건 7개길래 오예했지만 발주가 안됨.
아 역시 못 구하는구나.. 하다가
다른 데 있는 거 끌어다달라고, 다른 매장에 친한 분 없냐고 말씀드렸더니
전화 몇 군데 돌려주셨는데 마지막 통화하시는데 구로에 있다고!
4개 남았다고 해서 색상 물어보니 4호일세~ 얼쑤ㅋㅋㅋ
절대 절대 팔면 안된다, 내일 갈 거니까 꼭 갖고 있어달라,
혹시 입금 먼저 해야하지 않느냐 지금 보내겠다 막 이랬는데
그냥 입금 안해도 갖고 있겠다고 해서
뭔가 불안해서 내 이름 연락처 불러주고 확인하고
즐겁게 집에 오면서 1차 제보ㅋㅋ 미인냐채는 즐겁게 퇴근.
다음날 개장시간이 됐겠지 싶은 시간,
구로 어딘지 확실히 듣질 못했다는 걸 깨닫고ㅋㅋㅋ
구로 애경인가 싶어서 전화를 02-6923-2220 하니까
ㅋㅋㅋ 여긴 직원 두 분 다 친절은 하되 어버버...함-_-
3분넘게 어제 밤 10시 조금 전에 전화했다고 이 얘기만 반복했는데
왜 이들은 자기네 매장은 백화점이라 8시까지만 한다는 걸 내가 알려줘야 아는가.. 답답ㅋ
그래서 다시 스킨푸드 매장 안내에서 당산점 찾아서 전화했더니
그냥 아울렛 대표번호-_- 02-2675-7727 이 매장임. 어제 거기가 구로 2001 아울렛인 걸 다시 확인.
구로 아울렛점은 02-2617-6889
ㅋㅋㅋ 어제 전화해서 예약한 사람인데
내일 몇 시에 꼭 가니까 절대 팔면 안된다고
직원분들 다 알고 계시게 해달라고 신신당부하고ㅋㅋㅋㅋㅋ
다음 날 간식 사서 당산가서 투척하고, 고척동 가서도 투척하고 라이너 4개 결제하고 뛰어나왔다.
근데 고척동 아울렛은.. 내가 외지인(?)이라 더 그렇겠지만
길이 너무 외지고 무섭다. 훤한 대낮에 경찰차 순찰도 도는 중에 갔긴 하지만
공장지대같은 느낌에 침침하고 길 어둡고 막힌 길 막 있고;;
아울렛 들어가는 문도 겨우 찾아서 들어갔는데
다른 밝은 길로 나가고 싶었지만
길을 모르니 왔던 길로 그대로 나와야했다@_@
아울렛 바로 옆에 아파트도 있고 글텐데 어째 그리 길이 요상한지..
오면서 모카 4개 사진찍어서 메신저로 보내려고 하는데
이그 어쩜 이리 안 잡히는지 메신저 자꾸 오류나고ㅋㅋ
다음 목표는 압구정에서 먹는 걸 사는 거였는데
이거 다 나가서ㄷㄷ 달성못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해서 밥먹고 집에 옴.
결국 밤에 메신저로 사진 보내고
미인냐채에게 사랑고백받음.
나란 사람 물질로 마음 사는 사람인가 생각하다가
아무리 다시 생각해도 이건 내 정성이고 마음이고 몸으로 뛰는 성의라고 결론짓고 룰루랄라 잠.
나도 좀 이렇게
잘 써서 더 구해야하는데 못 구해서 안달나고
좀 이래봐야하는데.
어쩜 이리 게으른지 항상 남고 남고 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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