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진 바로 옆에 있는 밥집.
초지진 가다가 찾아보니 18시까지래서 에이 늦었다 했는데
그냥 온 김에 밥이나 먹자고 길가를 둘러보다가
입간판에 써있는 '시래기밥'에 혹해서 들어갔는데
들어가다가 보니까 '메밀칼싹두기'가 뭔가 싶어서 이걸 먼저 먹고는
집에 와서 일기 찾아보다가 이 집이 fm 음악도시 대결 음식도시에 나온 집인 걸 알고ㅋㅋㅋㅋ
(2012년 2월에 가려고 해놓고, 전혀 기억 못했다.ㅋㅋㅋㅋㅋㅋ)
다시 가서 시래기밥 먹고 왔다.
※ 저 코너 이현주 기자님께서 2014년 2월에 소개한 곳
두 번 다 최근이라 바닷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한다는 야외 정자에서 먹었는데
처음 갈 땐 물이 빠진 상태라 게도 보였다.ㅋㅋ
작년 정초에 간 파주 어디 초계탕집처럼 이런 야외 정자는 아무래도 겁쟁이한테는 스릴 만점ㅋㅋ
칼싹두기는 어감에서 찍은 게 딱 맞아서 칼국수. 애호박, 양파 등등 채소가 넉넉해서 좋았다.
김치는 빼서 반찬접시에 옮겨놓고 먹었다. 양 많다.
묵무침이랑 같이 먹었다. 근데 묵무침은 맨 아래에 참기름이 깔려있다.ㅋㅋㅋㅋ
다시 가서 시래기밥.
그렇게 좋아하던 가정 가사인데 이게 14첩인가 15첩인가.
밥, (탕)국, 찌개, 김치, 장 빼고 세는 건데
그럼 저 순무김치랑 찌개빼고 양념장빼고 약과랑 떡빼면 12첩인가.
원래 그런지 아니면 그럴 철인지 시래기가 부드러운 게 아니라 빳빳해서 의외였고
원래 먹는 대로 간장 안 뿌리고 먹었는데
간장을 안 뿌리더라도 꼭 비벼서 드십시오!!!
왜냐면 이 집은 지난 번에 시킨 묵무침처럼
시래기밥에도 그릇 바닥에다 참기름을 먼저 뿌리고 밥을 담아주기 때문입니다ㅋㅋㅋ
배가 불러서 그만 먹을 수 밖에 없다 싶을 때 참기름을 발견함ㅋㅋㅋㅋㅜ
평소 싱거운 것 좋아해서 간장없이 반찬이랑 잘 먹었는데
(내 입에는 반찬이 조금 짠 편이긴 하지만 대중적으로 아주 짠 건 아님.)
간장도 뿌리고 반찬도 먹은 일행은 좀 짜다고 했다. 근데 그래놓고 잘 먹었다고 또 가자고 함.
내 밥 바로 왼쪽 위에 있는 도라지 무침이랑 오이무침이 특히 새콤새콤 맛있었다.
저 위에 찌개 오른쪽 위에 녹색 나물도 맛있는데 이름이.. 방풍인가.. 아닌가..
멸치조림도 그렇고 대체로 조금만 덜 짜면 아주 좋겠습니다 주인장이시여~
먹부림이 짧아 그런지 산악인 이현주 님 묘사한 대로 느끼진 못했는데
그냥 집밥 먹는 느낌도 좋고
원래 밥에 뭐 넣으면 다 좋아해서 마음에 드는 곳.
같이 나오는 약과랑 떡도 잘 먹고 왔는데
떡은 만원치씩 판다고 한다. 강화쪽 식당들이 으레 그렇듯 순무김치도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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