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벽초지 수목원

비가 조금씩 부슬부슬 내렸지만

정말 정말 좋았다.

흙길이 많으니 나중엔 비 때문에 신발이 난리 난리가 나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근데 너무 심해서ㅋㅋ

출입 관리하시는 분께 허락받고

도로 차에 가서 장화 챙겨들고 와서

맘 편히 걸어다녔다. ㅎㅎ

파주 가서도 꽤 한참 좀 골골이 들어가는 곳이라 그게 힘들었지만,

이동 중에 컬투에 에이핑크 나왔는데

노래 부르는데 남자들 목소리로 떼창해서 웃겨서 ㅋㅋㅋㅋㅋㅋ

비와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근데 식당은 비온다고 그랬던가 암튼 떡볶이를 안 파셔서 슬펐다ㅠ

딱 떡볶이 먹고 싶던 날이었는데.

키 큰 백합도 가득하고

소나무 냄새도 좋고

연꽃도 있고

개구리도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돌아다니다가 이름 모르는 꽃 보면 사진 찍어서

같이 간 친구 전화로 무슨 앱이었지 올려서

사람들이 이름 알려주는 그런 앱이 있어서

정말 유용하게 썼다.

나도 답 많이 해드리고 싶은데

아는 게 별로 없어서 두 개밖에 못했다.

여쭤보고 알려주신 건 수십개인데ㅠ

저 꽃은 독 있고 아프리카가 원산지라고 했던 것 같다. 안확실.

올 여름에 다녀온 뒤에,

태희언니 나오신 그 용두사미라던 드라마 잠깐 식당에서 보여서 보는데

여기가 나왔다. 태희언니께 묻히긴 했지만 역시 예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