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듣다가

팟캐스트 적콩무 (적분이 콩나물 사는데 무슨 도움이 돼?)

hkwu 2016. 4. 15. 19:41

비밀보장 구독 해지하면서

강약중강약 들어보고

또 보니까 수학이 뭐라 뭐라 있길래 듣는 팟캐스트.



팟빵 페이지 ← 클릭

http://www.podbbang.com/ch/10661

soopoja@gmail.com


이 팟캐스트에서는 7차 개정에서 빠진 내용 다 빼고 다뤄준다고 하셨음.



초반엔 소재가 수학일 뿐

귀에 남는 건 주로 수학자들 이야기인데? 우왕 재밌다 생각했다.


프로그램 컨셉은 전직 수학교사와 수포자의 만담개그인 것 같은데

저 진행자분 전혀 수포자같지가 않다.

너무 많이 기억하고 계셔... 수포자란 말은 거짓말같다.


수학 소재가 없다보니 계속 듣고 싶은데

자꾸 두 분이서 반말하고 야! 야! 이런 거 별로 안좋다.

이것만 아니면 계속 듣고 싶은데...


전직 수학교사 송PD님 어디선가 이면이 있는데

어디서 들은 목소린지 모르겠다.

웃으실 때 까까까까 하고 웃으셔서 재밌고

수포자님(정담님)은 목소리가 더 여자 취향으로 좋으시다. 하하핳~

일단 두 분 다 목소리가 좋으셔서 듣는 거라 목소리 스펙 중요함!


교재회사들 뭐할까, 여기 광고 안하시고.

아참 노래도 귀엽다.

자려고 양을 센다 빚진 게 어쩌고 저쩌고 하는 잠자는 노래ㅋㅋ

가사 들리는 걸로 아무리 찾아도 모르겠다.

우리 사이트에 없으니 외국 사이트에서 찾아봐야겠는데 울렁울렁....



4화에는 점성술인가를 하다가 본인이 용하다는 걸 증명하려고

본인이 점친 본인 죽는 날이 다가오자 굶다가 죽었다는 수학자도 나오고ㄷㄷ

베르누이 일가 얘기도 재미있었다.


지금 5화 로그log 중에

 (21분 2초 쯤에 "써내!?"라고 말하는 남자 소리 들어간 것 같다. 아무래도 저 두 분이 아닌 듯ㄷㄷ)

티코 브라헤 사망 이유 처음 들으셨대서 의외였고

전직 수학교사님께서

"지금은 우리가 망망대해에서 떠돈다고 해도 그렇게 공포감이 있지 않은데

 아마 이 당시 유럽에서 바다에서 떠돈단 느낌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우주에서 떠돈다는 느낌같은 거였을 거예요"고 하셔서 감동하고~!bb

정담님께선 또 "(log가) 우주를 이 계산 하나 축대로 지구 안으로 끌어당겼네요"고 해서 또 와~ 했다bb


6화에선 몬티홀 딜레마에서 2/3 에서 1/2이 되니까 확률 높아진다 착각했고


7화 로또와 복소수 편에서 허수가 우리의 세상을 확장시켜준다는 게 진짜! 마음에 와닿았다.

제곱하고 네 제곱해서 돌고 도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런 의미라는 건 특별히 와닿은 적이 없(거나 있는데 내가 이제 기억을 못하)는데.

로또 내용도 웃기고 유익하닼ㅋㅋㅋㅋ


8,9화에서 놀랐던 건 수포자 대표급인 내가

도형의 방정식을 당연히 2차원 평면상의 선이나 도형이라 생각하면서 졸업했는데

그걸 연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


7, 8화에서 많이 느끼는데

욕 좀 하지 마세요. 삐 소리로 덮어봤자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이거랑 반말 때문에 늘 고민하면서 듣는다고요...ㅠ


근데ㅠㅠ

밖에선 아이튠즈로 듣고 집에선 팟빵으로 한 번이나 두 번 더 반복해서 듣는데

어째서 개편이 되었는지ㅠㅠ

두 분이 자비로 하겠다고 하셔서 되게 미안죄송하고 걱정이 된다..

그만두셔야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좀 버텨주셔서

그래서 팍팍 잘되셔서 광고 팡팡 받으셨음 좋겠기도 하지만

확정이 아니니 걱정이ㅠㅠ 많이 된다.



10화에서 호도법 단위를 라디안이라 하면 안된다고 하신 것이 정말 머리를 땡 쳤다.

곱셈은 왜 생략도 하고 ·로도 적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답답했는데

그것도 알려주시더니 라디안도 명쾌하게 정리해주시고!

그리고 4색정리 얘기 해주신 거 듣자마자 알았는데,

Game42라는 앱에 색칠 게임 있는 게 이 정리를 이용한 거였다! 우왕!

이 게임이 하늘색, 녹색, 노랑, 빨강으로 정해진 칸을 칠하는 건데

왜 3개도 아니고 5개도 아니고 4개일까 궁금했는데ㅠㅠ 시원하다.


11, 12, 13, 14화는 평균, 표준편차, 신뢰도, 정규분포 등을 다룬다.

아르키메데스 나오길래 금관 나올 줄은 알았지만 사망 장면이 이런 건줄 몰랐어서 놀랐고,

프랑스의 (역사상 거의 유일하지만 인정받지 못한 여자) 수학자 소피 제르맹 얘기가

흥미롭고 슬프고 짜증나고 슬펐다.

어찌해서 사망증명서에까지 직업을 부잣집 딸 정도로밖에 적지 못하는가.


15화를 지금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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