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1월 임언니랑 수혈 데이트.
앉았다가 일어나기만 해도 숨이 차는 놀라운 몸에게
고기를 먹여줍니다.
레이첼 맥아담스 때문에 coloured 오이를 참고 닥터 스트레인지를 보고-_-
항암을 위해 마늘을 퍼먹으러 매드 포 갈릭. 커피빈.
이거 맛있다! 빵이랑 먹어야 한다는 게 식이에 문제는 되지만
수술 전이쟈나~ 으하하핳하
볶음밥에 마늘을 그냥 아주 막 더 달라고 했다.
고기랑 또 뭔가 하나 더 시켰는데 그게 뭐였지.
사진을 보면 그 사람하고 보낸 시간이 기억나니까 찍는 거랬는데
맞구나ㅋㅋㅋ 고기 먹으니까 풀도 먹일 거라고 샐러드 언니가 추가해주심.
말일에 주언니네 가서 진짜 맛있는 수제 도토리묵 먹고
며칠 후에 부르셔서 또 가서는 울고 불고 하면서 우리 어떡하죠 하다가 왔다.
이상한 기분.
이게 왜 우리에게 일어난걸까.
우리는 젊고, 전반적으로 건강한 음식을 먹었는데.
나는 2015년 1월에 충격받아서 그렇다치고
언니는 왜죠ㅠ 그리고 왜 한꺼번에지.
언니랑 약속했으니까 식이 잘 지킬거다.
임언니랑 입원 일주일 전 데이트.
현대씨티아울렛 동대문, 펜 스테이크.
고기! 버터가 지글 지글~
크림 파스타. 풀도 있어서 좋다.
같은 건물 슬로우 까페 리소.
도라지차 엄청 진하다! 우왕~ 떡같은 것도 팔았던 것 같아서
다음에도 가고 싶은데 의자봐... 의자..
임언니가 나중에 병원에 천해원 귤이랑, 딸기랑 사서 와주시고
엄마딸이 용인 enchante에서 이런 걸 사왔는데,
보기는 예쁘지만 이게 대체 얼마나 물엿을 부었으면
잘리지가 않아서 먹기 진짜 힘들었다.
병원에 오면서 이런 걸 사오면 어떡하니ㅜ...
이건 엄마아들에게 주문한 오향족발 당산점 족발인데
마늘소스 샐러드랑 콩나물국, 그리고 떡만두국인가 만두국인가도 있었다.
근데 딱히 다른 데보다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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