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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 치라시즈시 / FM 커피 스트리트, FM 커피 하우스

hkwu 2017. 4. 13. 14:10

비가 어쩜 그렇게 많이 오고

오세이돈 시절 서울마냥 물구덩이들이 많아서

트렁크 갖고 다니기 힘들었다.

물론 옆으로 들면 좋았겠지만

그럴 근력이 없읍니다....



서면 치라시즈시 (찌라시즈시)


저 카톡 캐릭터 왜 저런 표정을 붙여놓으신거지ㅋㅋ






뜨개질 소품들 귀여워서 매일 가보고 싶다.

부산만 아니면.

삼겹살 덮밥이랑 닭고기 덮밥 시켰는데

평소에 삼겹살 싫어하니까 닭고기 시켜놓고

먹어보니까 삼겹살 덮밥인데 너무 너무 맛있어서

맛있다고 말하니까 바꿔줬다. 먹을 거 양보해주는 사람 착한 사람!





비온다고 짜증내는게 꼭 나한테 내는 짜증같았으나

FM 커피 스트리트를 갔음.

근데 거긴 문 닫고 계셔서 하우스로 가라고 말씀하시길래

FM 커피 하우스로 감.

스트리트는 테이크 아웃하는 데고

하우스는 자리 있는 곳이라는데

2층 올라가기 귀찮아서 1층에서 먹었다.

아니 수술 전이면 모카 먹어볼 걸

근데 아예 맛을 모르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다.

맛있다고 또 부산 출장 가고 싶다고 했음ㅜ

그래도 레몬차 잔이 레몬하고 잘 어울려서 좋았는데

그래도 나 모카 맛 궁금하고.

한입만 해줬지만 기억도 안나고!

커피 마시고 해산함.



다음날 아점은 쇠고기국밥 먹으려고 해운대갔는데

분명히 엄마랑 똑같이 끓여주시는 집이 전에 있었는데

여기가 아닌가보다.

여기는 해운대 원조 할매 국밥이고

바깥에 소세지랑 달걀말이 준다고 써붙여놓으심.

잘 먹었고, 맛이 나쁘단 게 아니라 엄마맛은 아니라는 거.


날이 너무 컴컴해...


그래도 부산 돌아왔으면 동백섬은 꼭 돌아줘야한다.

동백 향 가득해서 떠나기가 싫다.

호텔 옆 벤치에 앉아있는데 진짜 서울 돌아오기 싫었다.

덮밥 한 번 더 먹고 싶었는데 버스 시간이 다 돼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