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진주 소녀상

hkwu 2017. 4. 13. 18:49

2월 말일에 나무 시장 따라 가는 길에 진양호 갔다.

쑥도 손톱만큼 뜯어봤다.ㅋㅋㅋ

여기 상수원 보호구역이긴 한데 차가 많이 다녀서 먹기는 좀 애매하지만.


수달 벤치 귀엽고


3월 7일에는 10년 전에 매일 아침마다 가던 산을 갔다.

매화향 가득하던 기억이 그리워서.

10년만에 갔는데 소중한 사람들이 그대로 맞아줘서

참 많이 행복한 날.







매실밭이 많이 줄었다.

어르신들이 힘이 달리셔서 그런가 싶어서 속상하다ㅜ



그리고 진주에 소녀상 보러 갔다.

삼일절에 제막식 한다는데 그건 못 갔고

10일에 모자들고 갔다.



갤러리아 들렀는데 목련이 활짝 폈고


아파트 근처엔 요렇게


교육청 별관? 보조관? 건물 앞에 있다.

원래 여기 말고 진주성 앞에 하자 그랬다는데

왜 여기밖에 못 세우는 걸까. 왜교부 대다나다..

왼쪽은 진주초등학교, 여기는 구 배영초등학교 현 교육청 무슨 건물,


그래도 옆에 매실나무가 몇 그루 있어서

매화향 속에 있는 건 좋은데.

초등학생들 꺄르륵하는 소리도 들을 수 있어서 그것도 좋겠다.

누가 벌써 모자 예쁜 거 씌워주셔서

난 그냥 왔다.

인형도 있고 꽃도 있다.



바로 맞은편에 의자가 있어서 한참 앉아있는데

할머니 두 분이 오셔서 보따리도 만지고 얼굴도 만지고

한참 말씀 나누면서 소녀상 주변을 돌아보셨다.

아 진짜 속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