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녀어어어엉하세요! 놀이터 식구님들!
오늘은 저를 멍-하게 만든 세 분, 고자질하러 왔어요^^
1. 자몽향기 님.
2008년 가을의 어느 날.(정확히 11월 4일~)
아침에 다음 들어와서 쪽지함을 가보니,
'소아님! 이렇게 반가울 수가...다름이 아니라'까지 보이는 쪽지가 있었어요.
저는... '아 날 왜 이렇게까지 반기실까, 혹시 자몽향기님하고 동창인가, 한 다리 건너 아는 사이였나 ' 했어요ㅋㅋ
알고보니.. 이사하시느라 화장품 정리하신다는 핑!계!를 대시며,
아넷사도 포기한 제게 파우더를 하사하시려는 거였어요.
네.. 넙죽 낼름 몽땅 염치없게 주소를 얌전히 보내드렸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파우더를 들고 나오셨다는데 내일 보낸다셔서,
전 기사 작성이 밀려서 바쁘신거라 생각했어요. 급할 것도 아니니까요.
그런데.. 저의 착각이었지요. 파우더는 친구들을 주렁 주렁 매달고 왔어요.
① 편지!!!!! ② 오르비스 워터리 아이 컬러 ③ 스킨푸드 네일 폴리쉬 ④ '키서블' 립글로스ㅋㅋ ⑤ 메포 클렌징 워터
⑥ 플라워 바이 겐조⑦ 프레쉬 자몽향 향수 (이름이 어려버서^^) ⑧ 로빠겐조(이름 아직 못 외웠어요^^;) ⑨ 미로 클렌징 패드
⑩ 사실 얘가 주인공이예요! 닥터 자르트 포어 x 파우더 ⑪ DHC 기름종이
편지는 며칠에 한 번씩 꺼내보며 침 흘리고 있고,
아이섀도 샘플은 화농이 대습격 2달째라 화장 연습도 못하겠어서 대기중이예요.
저 예쁜 자주색 금펄 든 폴리쉬는 정말 좋아하는 보라돌이! 제가 가진 제일 비싼 폴리쉬양, DHC B13 Rose Pink 하고 같은 색이네용~ 지금 핑크톤 3단 그라데이션으로 사용중이예요!
그리고 누디 베이지 립글은 모시고 있고,
클렌징 워터는 클렌징 패드랑 같이, 조만간 손 떨며 개시해볼 거예요.
향수 3종 세트 중에 로빠겐조는 받자마자 다음날부터 찍어바르고 있어요. 시원한 향이 좋아요^^
이젠 잘 뒀다가 따뜻한 봄날에 숑숑 바르고 다닐게요.
플라워 겐조는 다음 타자니까 내일부터 찍어발라 볼 거구요,
자몽 향수님은 제일 마지막에 뿌려볼 거예요^^ 무려 자몽향이니깐요! ㅎㅎ
주인공이신 파우더님은~ 사실 벌써 써봤답니다^^ 다 쓰고 나서, 간단하게라도 후기 올리려고 해요.
깜찍한 기름종이도, 잘 쓰겠습니다. 전 바보같이 DHC에서 기름종이를 산다는게, 얼굴만한 그걸 산 거 있죠.
그래서 들고다니려고 8등분 접어서 휴대용 티슈 사이에 끼워다녔어요.
자몽향기 님,
이 물건들도 너무 고맙지만,
그 무엇보다. 자몽향기 님 마음이 제일 고맙습니다.
내년엔 꼭 뵙고 싶어요^^
혹시 경남 부산 출장이나 여행이라도 오심! 달려가겠습니다!
2. 오리 님.
이건 제가 사고를 친 거예요. 셔냐 님께서 올리신 나눔방 글에다가.. 이랬거든요.
'저 당첨되신 분께 양해를 얻을 수 있다면. 라네즈 프라이머 몇 번 발라볼 만큼 조금만 덜어주심 안될까요'
셔냐 님 살짝 난감해하시고, 전 마구 죄송해지며 이놈의 덧글을 지워버릴까 고민하던 차.
오리님께서 덧글 주셨어요. '제가 덜어드릴게요~' 하고.
네. 전 또 납죽- 네 편지봉투에 꼭 보내주세요. 꼭 일반 우편으로 해주세요 를 반복했습니다. 근데... 아 죄송해요.
① 어떻게 접는 건지 따라 연습 중인, 편지. 글씨 정말 막강 단정하세요. 진정 부러워요! @_@
② 마몽드 피지조절 에센스 ③ 비오레 코팩 ④ 러쉬 바디바 ⑤ 일본산.. 이름을 못 읽고 있는 기름종이
⑥ 아벤느 파데 샘플 ⑦ 오휘 립틴트밤 ⑧ 주인공! 라네즈 프라이머 ⑨ 에이솝 핸드밤
⑩ 맨소래담 자차 ⑪ 닥터 브로너스 시트러스 리퀴드 솝 ⑫ 키엘 산. 목욕탕용 파우치ㅋㅋ
전.. 아넷사도 도망가는 왕 지성이니까요. 16년 꽉 채운 여드름쟁이니까요ㅠ
피지 에센스며 코팩이며.. 제겐 딱이예요^^; 써볼 기회 주셔서 고맙습니다. 러쉬 제품도 처음이고요.
엄마가 민감성이셔서, 리퀴드 솝 언제 한 번 써봐야지 했는데, 이렇게 많이 보내주셔서, 한참 쓰겠어요.
왕 지성 주제에 입술하고 손은 무한 건성이라 핸드크림 이것 저것 써 보는거 항상 좋아해요.
비루하다며 타박하지말라고 하시는 거, 절대 접수 안돼요.
오리님. 잘 쓸게요. 부디 이사가지 마세요. 연락처는 주지 않으셨지만,
제겐 오리님의 주소와 성함이 있으니까요!
3. 장모양^ 님
사건의 발단은 벼룩시장터 '구해요' 글이었습니다.
마침 만만한 DHC 샘플이 필요하시다기에 바로 날려드리고 싶었는데
나눔하는데 다 털어놓고 없기에, 그냥 화장솜 하나를 결제했어요.
주문할 때 샘플 고를 수 있으니까, 화이트 크림은 2개. 나머지 주문 가능한 크림 샘플 다 골라서..^^;
그.. 그랬는데. 제가 화농이들 때문에 관리실 간 토요일, 자꾸 문자를 보내셔서는.
'제 향수 조금 덜어서 보내드릴게요. 주소 좀 주세요~' 하셔서.
그 날 버스가 왕창 밀려서 제 행동 계획이 무너진데다 동생 갖다줄 먹을 거리땜에 짐이 가득이라
정신도 없었는데요. 사실 받기 죄송해서 어떡하지 몰라 몰라 이러다가 답장이 계속 늦었거든요.
근데 뭐 암튼. 향수 샘플에 홀딱..^^ 주소를 드리고 편지봉투를 기다린다고 말씀드렸건만.
자몽향기 님께서 주신 향수로 드디어 저도 향수에 입문을 하고 보니, 다른 것도 궁금하잖아요.
제가 또 생긴거랑 다르게 소심한 면이 있어서, 향수 파는 데 가서 한 번 뿌려볼게요 이럴 용기가 안나요.
그래서 이 적잖은 나이에도 아직 향수 몰랐거든요.
니가 이 까페에 왜 가입했니 싶을 만큼 꾸미는덴 관심이 없기도 하고요^^
① 제가 언제나 눈이 벌개서 제일 먼저 찾는 편지 편지~ ② 한율 유빛 샘플 ③ 참존 디에이지 레드에디션 마사지 크림 샘플 무려 15장
주인공~ ④랑 ⑤는 이름이 어려워서 외우지 못한.. 알마니 향수님들! 블랙과 다이아몬드가 들어갔던 것 같은 이름인데.. 외국어 어려워요.
⑥ 아이오페 쿠션 선블록 샘플 ⑦ 블루마운틴 커피믹스 ⑧ 네일 라커 ⑨ 이 사탕 맛있어요!
⑩ 네슬레 커피(아마도 카푸치노) ⑪ 츄파츕스^^ ⑫ 알마니 페이스 패브릭 샘플~
전. 맞춤 나눔인 줄 알았어요. 2,6,7은 전부터 계속 샘플링해보고 싶었던 거고, 3은 몇 년째 계속 쓰는 제품이라서요! 흑ㅠ
사탕은 몽땅 어제 만난 나이 어린 친구한테 뺏겼구요^^ 마침(?) 나쁜 일이 겹쳐서 어제 저 붙들고 울면서 깊은 대화를 나누던 차에^^
파란 커피는 먹어봤어요. 달콤한 카라멜 향이 나요. 카푸치노로 파악되는 건 오늘 먹어볼거예요.
장모양^ 님, 처음에 화장솜 받았다고 연락주셨을 때,
챙겨주고 싶어하는 제 마음이 고맙다고 말씀해주신 것만해도
저 정말 신나서 헤실헤실 웃고 다녔어요.
보내주신 것들 잘 바르고 먹을게요! 부산에서 모일 때 한 번 뵈었으면 해요~
어제, 동생이랑 너무 진지하느라 잘 받았다는 문자 하나도 못 드린 거.. 죄송해요... (> <) (_._)(> <)
편지 중에, 놀이터에서 많이 정화되고 있다고 하셨지만, 그건 접수 불가 언어예요.
제게 너무 과한 복수를 해주셨어요... 언제 갚아드리죠?..
현실적으로 지금은, 제 마음만큼 주변에 뭔가를 베풀기가 어려워요.
그래도 제 마음 알아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세 분 다... 전...... 잊지 않아요! 전~ 집요한 데가 있거든요^^
뵙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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