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터 쫌 불안했다. 너무 뻔해서.
아역 시절 갈등-연애 구조도 그렇고
문제가 생기게 되는 과정부터 해결까지 죄다 익숙했다.
늘 목소리 높낮이도 일정하고 행동도 너무 틀에 박혀서 참 재미없고 설득력 없는 주연 김만덕.
연기한 이미연씨는 과연 캐릭터 납득 됐을까. 갈등도 없고 망설임도 없는 인물이라니.
변함없이 악하게 구는 어릴 때 동무 출신 일생의 적(박솔미)를 뭣땜에 끝까지 봐주고
그 자식까지 길러줄 수 있는지, 평범한 나는 영 모르겠다.
거상 김만덕이 아니라 속세를 초월한 김만덕이면 모를까.
도사 김만덕이냐.......ㄱ-
이미연씨 표정도 첨부터 끝까지 (나만 그랬을까) 넘 어색했고.
어이없게 한재석 죽고 한재석 아버지 개과천선하고 뭐 그런 식으로
급 마무리되는 걸 보면서, 인기 없어서 조기종영하나 싶기도 했다.
6.25 드라마 일정이 잡혀있던 걸 보면 또 조기종영은 아닌 것 같은데
너무 급하게 끝을 뚝 내버려서. -ㅁ-
유일한 장점은 출연진.
http://www.kbs.co.kr/drama/manduk/cast/cast01/index.html
좋은 연기를 보는 맛에 1화부터 종방까지 겨우 본방 사수했다. 확.
몇 회 빼먹은 건 KBS VOD로 보고.ㅋㅋ
한재석에 하석진 씨던가...
이미연 씨랑 연애 구도 만들기엔 너무 나이차 확연해서 그게 흠이었지
연기는 나무랄 데 없었다고 생각한다.ㅎㅎ
그래도 제작진은.. 쫌.. 어느 정도 화면 안에서 어우러질 법한 인물로 데려다놓으심이 옳다고 봄. -.-
심은진씨던가.. 암튼 초반에 나왔는데 어느 순간 안 보이심. 아이라인 힘 팍 주시더만.
이번엔 드디어 왕, 게다가 정조가 되신 이 분! ^_^
하지원 나왔던 황진이에서 악공 엄수(황진이 엄마 죽으니까 현 다 끊고 떠나셔서 ㅎㄷㄷ),
대왕 세종에서 충녕의 스승 이수, 추노에서도 도와주려던 대감으로 나오신 그 분 맞나 싶어서 캡춰해봄.
맞다면 조성하님. 드라마 등장인물 소개란 만들다 말았음. 담당자 누군지 진짜--;
제주도 사투리도 그 전복 말리고 한 뒤로 어느새 자막 안 넣어주고.
이제 이쯤 봤으면 알아들을 거라는 자신감인가.ㅋㅋㅋㅋ
동아의 사랑은 이뤄줄 생각도 없는 제작진.... 흥.
김철기 님 늘 잘 보고 있써욧! 아침드라마부터 주말드라마까지 늘 늘 늘~
만덕이 오른팔이 동아라면, 하석진님 연기한 강유지의 오른팔인 김동주가 진짜.. 최고 의리파.
다 뺏기고 쫓기는 범죄자가 된 유지를 끝까지 모시는 동주 +_+ 이달형님 역할 중에 젤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