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차사 화율의 마지막 선택
작년 여름에 건대 갔다가
친구 오기까지 2시간쯤 남는 바람에
스타시티 지하 서점에서 잡고 절반 정도 읽었는데
친구 오고 난 후 잊혀져서 지금까지 그대로ㅋㅋㅋㅋㅋ 였던 걸 좀 전에 발견.
작가도 모르고 표지도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제목에 '선택'이 들어가 있어서.. 그리고 문학동네라서 잡아본 것 같다.
우리는 잠시도 선택하지 않고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없는데 죽어도 그건 달라지지 않는다니
잔인한 것 같기도 하고 당연한 것 같기도 하고.
보고 싶은 이가 있기에 죽어서도 저승으로 가지 않고 차사가 된 화율.
이 사람이 주인공이지만, 오히려 염색장 채관이라는 인물이 제일 깊게 인상이 남았다.
중후하고 무게감있는 >_<
기다리면서 읽은 거니까 도입부를 쫓기듯 읽느라고 정신이 없었는데
역적의 집안에 파혼하지 않았다고 혀를 잘리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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