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읽다가

앙구스 ANGUS

hkwu 2010. 11. 14. 16:51

 


앙구스 1

저자
오를란두 파에스 필료 지음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 2007-01-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신의 사명을 받은 앙구스 맥라클란 가문의 전사들이 진정한 영웅으...
가격비교

 

앙구스1-위대한 신화의 출현 ANGUS 1, 오를란두 파에스 필료 Orlando Paes Filho 지음, 송필환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폄, 2007(브라질 2003년 작).

www.wjbooks.co.kr

 


앙구스 2

저자
오를란두 파에스 필료 지음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 2007-01-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신의 사명을 받은 앙구스 맥라클란 가문의 전사들이 진정한 영웅으...
가격비교

앙구스2-타오르는 붉은 십자가, 권도희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폄, 2007.

 

 

앙구스 ANGUS,

오. 재미없다..... 으윽..... 게임 시나리오인가.. 으허허허.

9세기에서 12세기 스코틀랜드 배경이라고 해서 잡았는데, 낚인 기분.ㅋㅋㅋㅋㅋ

스코틀랜드는 뭐 다 합해서 대 여섯쪽 나올랑말랑.ㅋ

뭐, 이걸 보면 십자군이 과연 뭘 바라고 그랬던 건지 정도는 대충 알 수 있겠네.

 

1권에서는 수도사 네니우스가 앙구스(1세)에게 하는 말이 괜찮은 데가 많았고,

2권은 뭐 여기 저기.. 근데 이 책이나 요즘에 보는 책이 문제인지, 내가 문제인지, 요샌 뭐 이런 부분 봐도 그냥 그렇다구.

읽으면서 '어, 그래.' 이런 느낌이-_- 마음이 말라 쪼그라들어가는 것 같아...

가장 감동스러운 부분은 앙구스가 성전기사단과 구호기사단 사이에서 선택하라고 할 때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음으로써

(아니면 최소한 그렇게 보임으로써) 결국 두 기사단 모두에 속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

오 그대는 전략가.ㅋㅋㅋㅋㅋ 내가 이걸 10대 때 읽었어야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1권엔 '빵 태워서 여염집 부인에게 부지깽이로 얻어맞았다'는 왕 알프레드도 나온다. 덴마크를 몰아낸 영웅.ㅎ

 

눈에 띄는 거. '인이 박인'이라는 표현이 여러 번 나온다.

스페인어에 정확하게 맞는 말이 있나 없나 모르지만 번역하신 분이 고른 걸 거 같다.ㅎㅎ

 

 

"그분은 세상의 시초야. 분열이 아닌 생성을 통해 세상을 만드셨지. 모든 나누어진 것들은 처음의 것에서 분리된 것이지만, 원초적으로 생성된 것은 나누어 주었음에도 모자라거나 약해지지 않는다. 마치 하나의 횃불이 다른 많은 횃불에 불을 댕겨주었다 하더라도 원래의 불꽃이 약해지지 않는 이치와 같지. 내가 지금 이 순간 너에게 이야기하고 있고, 설령 나의 말이 너의 머릿속에 다르게 해석된다 하더라도 내 말은 의미가 없어지는 건 아니야. 내가 말하는 것들로 네 안에 무질서하게 자리한 것들이 정리되길 바라고 있는 것이지. 이미 자리하고 있는 것 역시 만물을 창조하신 그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기에."

- 1권 158쪽, 수도사 네니우스가 앙구스 맥라클란 1세에게 가르치는 장면.

 

"아들아, 정의는 최대와 최대, 최대와 최소, 최소와 최소 사이를 똑같이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후략)"

- 1권 173쪽. 그리고 승찬대사께서는 똑같다나 중간이라는 것조차 잊으라고 하셨다네~♬

 

"(선략) 난 그에게 대식가들이 가지는 두 번째 성향은 먹기 위해 재물을 모으는 것이라고 말해주었어. 그들은 처음엔 맛있게 먹기 시작하지만 점차 과식하고 과음하게 되다가, 마침내 재물을 모으려는 두 번째 성향이 커지면 도둑질과 거짓말을 하고 사기를 치게 되는 것이지. 하지만 첫 번째 욕망이 두 번째 성향보다 크기 때문에 점점 재산을 먹는 데 탕진하게 되니, 부를 축적하고 유지하는 근면성에 반해 가난해지고 게을러지고 병들게 되는 거야. 결국 자신을 파멸시키고 마는 거지. 그 욕망이 족쇄가 되어 자신을 노예로 전락시키고 마침내 파멸의 길로 접어들고 마는 거야."

- 1권 176쪽.

 

"사랑스러운 아들아, 폭식과 교만, 질투, 부정은 욕정과 같은 것이란다. 그러므로 네가 욕정에 이끌리에 되면 폭식에 대한 절제를, 교만에 대한 겸손을, 질투에 대한 충성과 자제를, 부정에 대한 정의를 기억하도록 해라. 탐욕은 낭비에 반대되는 것이야. 관대함이란 희망과 자비와 정의와 강인함과 일치하는 것이지 때문이지."

- 1권 177쪽.

 

"서둘러라! 서둘러!"

실제로 지체되는 원인이 자기에게 있는 줄도 모르고 주교가 소리쳤다.

- 2권 214쪽. 별로 인상깊은 부분이 아닌데, 생각나는 장면이 많아서. -_- 트리폴리 주교 아르노 드 생 마르탱이 기사단을 선동하려고 사막을 달려와서 연설하는 그런 부분인데, 이 주교가 말하는 거 보면 사람이란 발전이 없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든다. '돈에 대한 미친 애착이 신앙을 대신'한다는 거나, '쌓아둔 동전의 수를 헤아리는 것이 미덕'이다 뭐 그런 거. 근데 웃긴 건, 자기가 더 그런 사람이면서 이런 얘기 한다는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질베르 드 부아는 여전히 시선을 모닥불에서 떼지 않았다. 앙구스는 진실을 추구하는 그의 행동과 마음이 옳은 것이라고 느꼈다. 진실이랑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영원하고 절대적인 것이다.

-2권 245쪽

 

"모든 일은 언제나 누구의 '귀에 들리는'지로 결정되는 것 같아. 성경을 읽어보면 그렇지 않은가?" 노수사가 말했다.

- 2권 251쪽. 2권의 노수사는 구호기사단의 구알티에르 드렌니스 할아버지. 검에서, 모래폭풍 속에서 기적을 일으키시는 '그 성자같은 노수사'임.ㅎ

 

"질문을 던지는 건 언제나 해답을 찾는 것보다 쉽다네. 그리고 아무리 간단한 문제라도 같은 식으로 해답을 찾을 수는 없어. 이 세상에서 우리늬 삶은 끊임없이 변하지. 그럴 때마다 우리는 이미 사라져버린 과거 안에서 해답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어.(후략)"

- 2권 260쪽. 노수사와 앙구스 대화.

 

"(선략) 나도 엘 사비르가 무례할 뿐만 아니라, 그의 조상들 대부분이 평민 출신이라는 건 잘 알고 있다네. 내가 그 사람을 선택한 건 나를 위해 일하는 모든 지휘관 중에 그 사람만이 자신의 말을 직접 보살피기 때문이야."

- 2권 275쪽. 군주 알리 헤르사그와 동문수학한 친구이자 지금은 왕자의 스승인 알 파타르의 대화.

 

"이 사태를 모든 측면에서 생각해봤을 때 말이에요. 클르츠 아르슬란이 유목민 출신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 때문에 그는 그대로 도시를 지키면서 수천 명의 병사를 그냥 죽이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을지 생각했던 것이지요. 술탄은 그의 부하들을 지키는 쪽을 선택합니다. (후략)"

- 2권 324쪽, 왕자 아이미리에게 옛날 이야기를 하는 척 교육 중인 알 파타르.ㅋㅋ 전쟁 영화에서 수뇌부가 후방에서 깃발 모형이나 찍 찍 옮기면서 작전짜는 게 비겁하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내 목숨이 달린 상황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면 그게 전체적인 시각에서 보는 거랑 너무 다르게 되니까 그런 면도 있는 거라는 설명을 들었을 때가 생각났다.ㅎ 수도를 버린 왕을 비난하는 어린 왕자에게 저런 시각을 가르쳐주는 사람이면 괜찮은 스승이잖아.

 

 

1권 373쪽 위에서 5줄, '왜냐하면'으로 시작해놓고 '있었다'로 끝났음.

2권 132쪽 밑에서 8줄, '그 신비로운 전사는 많이 나앗나요?' → '았'

2권 244쪽 밑에서 6줄, '앙구스는 에베라르이게 지하실에서 드 부아를 만났던 일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은 후회했다.'

 → '은'이려면 앙구스가 후회할 법한 여러 것 중에 하나를 후회했다고 되어야 하는데, 앞뒤로 살펴보면 하나도 없음.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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