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르 메이에르 씨어터.
4/5~5/29, \ 30000
김봉팔역 양진억 / 지현수역 강정구
최재성역 최동환 / 문수영역 안지민
윤경진역 김민선 / 한공주역 전미진
강영훈역 윤대희 /오선역 홍지선
요런 배역으로 보고 옴.
월요일이라 그런지 소수정예로 관람하게 되어서
연기자들 기운 빠질까 걱정스러웠는데,
함께 관람한 여자분들이 정말 다정해서 다행이었다.
환호해주시고, 크게 반응해주시는 고운 분들ㅎㅎ
따라서 박수 커다랗게 치면서 보고 왔다.
내용이 아무래도 좀 유치스럽고 오글대긴 하지만
배우들 덕분에 좋은 느낌을 받았다.
윤대희님 동작도 완전 열심히 하시는데다
눈, 코, 입이 다 따로 움직이는 것처럼 표정연기가 후덜덜했다.
그런데 좁은 소극장에서, 지하인데.
'환기도 안 되고 화재 위험이 있는데'
어째서 굳이 담배를 피우시는지-_-
작년에 본 공연 중 하나도
소극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때문에 굉장히 불쾌했는데
또 그랬다.
경찰대 지망생인 최재성이 옥상에서 담배피는 장면인데,
굳이 꼭 담배를 피우고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얼마든지 소품이나 다른 걸로 대체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리고 소극장에서 굳이 마이크 쓰실 필요가 있는 건가 의문스러웠다.
다른 공연도 마이크 쓰긴 하고,
난 그냥 보기만 하는 쭈구리긴 하지만,
보는 입장에선..
그 정도 공간은 목소리로 채워주실 수 있어야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요 두 가지가 아쉽긴 하지만
귀엽고 발랄해서 좋았다.
같이 본 일행은 일요일마다 교회가서 청소년부와 뒹구는 분이니
더 도움되었을 수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