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2012)
Memories of My Melancholy Whores
7
- 감독
- 헤닝 칼슨
- 출연
- 에밀리오 에체바리아, 제랄딘 채플린, 파올라 메디나, 안젤라 몰리나, 알레한드로 바로스
- 정보
- 드라마 | 멕시코, 스페인, 덴마크 | 97 분 | 2012-07-19
글쓴이 평점
악,,,,,,,!!
미친 듯 짜증난다.
돈을 주면서 보라고 했어도 돈 던지고 나갔다.
아까운 내 시간에 내 돈ㅠ 내 기회비용은 누가 보상할 거냐ㅠ
완전 그지ㅠ
살과 피가 난무하는 영화는 딱 질색인데,
일단 선을 그으면 넘어가지 않는 내가 너무 답답하다고 해서
좀 깨보려고 그나마 순수하다고 하니까 도전한 건데 cgv 줄거리 소개에 완전 낚였다.
순수를 강조하기에 그리 야하지 않을 거야 싶었는데 이 부분도 오산이었고;
요새 어쩜 이렇게 맘에 드는 영화가 없지..
인셉션 이후론 뭔가가 없어ㅠ 무비꼴라쥬도 자꾸 날 배신해ㅠ
시퍼런 꼬마가 동전 쥐고 사창가로 달려가는 걸 보고
나가야된다 생각했는데, 가운데라 나가지도 못하고ㅠㅠ
뒤에서 무식한 놈이 자꾸 좌석을 차대서 눈감고 쉬지도 못하고;
(정말이지 이런 것님들은 집구석에서 티비나 처보셨으면 좋겠다.
왜 똑같이 돈 낸 다른 사람을 괴롭힐까.)
이게 어딜 봐서 순수한 노년의 첫 사랑이냐.
대체 왜 사창가를 콩알만할 때부터 들락거렸는지
난 아무리 그 쪽에서 보려고 해도 이해 못 하겠고,
지금 그 소녀와 이 할배탕구가 어딜 봐서 사랑이라는 걸 하는 건지
그 감정 도저히 모르겠고 이해 안가고 안 보인다.
본인은 90 평생 중에 최소 80년을 사창가에서 살다시피 하고
남의 집 귀한 딸(이라 하기엔 좀 행실이 조신친 못하지만 암튼) 히메나를
결혼을 빌미로 농락하다 결국 버렸고
집안일을 해주는 도우미를 강제로 덮쳐서 한 여자 평생을 망쳐놓고.
근데 이 도우미는 할머니가 된 지금도 집안일을 해주고 있다는게 더 슬프다ㅠ
"주인님 때문에 22년을 울었어요." 그러잖아ㅠ
자기가 산 애가 화장하고 손톱에 색칠하고 손가락마다 반지끼고 번쩍이는 옷을 입고 누워있으니까
"더러운 창녀같이 하고 있다"고 발광을 하질 않나,
살인 사건 때문에 마담 로사 카바르카스가 잠적하면서
이 소녀도 못 만나다 겨우 연락됐더니 내내 그 집 앞을 지켰던 주제에 다짜고짜 한다는 소리가
"그 애 데려가서 몸 팔게 했지, 이 더러운 창녀들, 다시는 연락하지 말고 만나지 말자"고 또 발광;
이보세요. 이미 당신이 걔를 돈으로 산 순간 걔는 더럽혀진 거예요.
그냥 자는 것만 보고 나왔다고 그게 깨끗한 거라고 착각하는 당신이 더 이상해보여;
아무리 현실 인물이 아니라 극중 인물이래도 짜증이 미친 듯 난다.
창녀가 더러우냐 아니냐는 논하고 싶지 않고. (이미 난 한 쪽으로 생각이 정해져있지만;)
본인이 그렇게 질색하고 날뛰면서 더럽다고 하는 창녀랑 놀아났으면서
그럼 자기는 깨끗한가? 어떻게 여자만 더러운가.
이 할배탕구는 더럽게 이기적이다.
대체 이 인물의 그 어디가 아름답다는 걸까.
나는 모르겠다. 변태색퀴;;;;
이런 사람 어디를 곱게 봐줘야 하지?
델 가디나 어쩌고 떠들어봤자야.
치매에 눈도 어두워진 히메나를 길에서 마주쳤을 때 "늘 이 순간을 기대했다"고 말하고,
오랜 세월 농락한 이 여자가 눈물을 얘기하는데 "이리 와서 다 벗고 뒹굴자"고 하고,
이 생퀴를 마음에 뒀던 카실다에,
마담 로사까지.. 이 여자들 너무 슬프다.
그나마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남는 건
수화기를 내려놓은 상태에서도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는ㅋㅋㅋ
할배탕구랑 마담 로사의 통화 장면이다. 독특한 부분이라서.ㅎ
'_2 > 보다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링컨 : 뱀파이어 헌터 (0) | 2012.09.12 |
---|---|
미드나잇 인 파리 (0) | 2012.08.27 |
케빈에 대하여 (0) | 2012.08.11 |
다크 나이트 라이즈 (0) | 2012.07.25 |
오 당신이 잠든 사이 (0) | 2012.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