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기타

양천구 ㅂㅇㅁㄹ 산부인과

hkwu 2012. 11. 8. 19:33

가까운 병원 찾아보고 갔다가 식겁한 후로

병원 안가- 이러다가ㅋㅋ

엄지가 다니는 병원에 따라갔다.ㅎㅎ

병원도 병원이지만 이렇게 아니면 볼 수가 없으니까 더 같이 가려고 바득바득..

같이 가잔 얘기 한 게 언젠데 몇 달 지났니@_@

 

평일은 예약되고, 토요일은 안된다고 해서 둘이 9시에 병원에서 만남.

버스가 갔던 길 다시 가고, 돌아가고, 갔다가 또 오고 이러는 버스에다

기사님이 달팽이 요리를 잡쉈나.. 걷는 거랑 비슷한 속도로 가셔서ㅠㅠㅠ

40분 도착 예정이었던 나는 9시 10분에 도착했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데, 화가 점점 나서ㅠㅠ

120에 전화하려고 전화기 꺼냈다 넣었다 혼자 괴로워했다. 흑..

 

여의사 두 분도 계신다고, 첨이니까 여자분 권한다고 상담하시는 분이 그러셨는데

ㅋㅋㅋㅋㅋ 여자가 더 낫다는 거 난 이제 아니라고 생각하니까ㅋㅋㅋ

그냥 엄지랑 같은 분께 받고 싶은 생각에 남자분께 진료받음요.

눈 꽉 감고 짹짹짹짹 얘기 잘 했고 진료도 받았다.

 

초음파는 비보험이니까 병원에서 늘 권하는데 그걸 알지만ㅋㅋ

뭐 처음 간 거고 해본 적 없으니까 함 했다. 멀쩡한가 보자 싶어서ㅋㅋ

아무 이상없이 깨끗하다고,

이제 시집가서 아기만 낳으면 된다고,

친구 아기도 예쁜데 자기 아기는 더 예쁜 거라고 자꾸 의사님이 반복 교육ㅋㅋㅋ

(남의 아기니까 예쁘지 저는 시집가기 싫어요- 란 말은 할 필요없으니까ㅋㅋ 속으로 했음)

검진기구 무서워서 왱왱거렸는데.. 달래면서 해주셨다-_-

처음에 경고 안해주고 시작한 거 불만이지만 왱왱거린 후 잘 달래주셔서 self 무마.

처음엔 안으로 하려다가 안돼서

배 위로 초음파 한 10초 본 것 같은데 계산할 때 욱할 뻔함....ㄱ

 

나올 때보니 옷 갈아입는 곳에 라이너가 있길래 아 그렇구나 했는데!

병원 나오고 10분 후에 그게 왜 있는지 알았다ㅠㅠㅠ

아놔 이거 왜 설명 안해주냐고!!! 젱쟝...

 

 

2층 로비층에 약국 있는데 여기도 좋다ㅎㅎ

목소리 작은 직원 아가씨도 젊고 고운 약사님도 설명 성의있게 하는 편임.

 (약제비에 설명해주는 비용도 있는데 보통 날로 먹는 약사가 많아서-_-)

그리고 밖에서 약제실에 물 소리 들리던데, 약 지으시면서 손 씻어가면서 해주시는 것 같다.

당연히 손 매번 씻거나 소독하면서 해줘야 하는데 실제로 이렇게 하는 약국을 본 적이 없어서 감개무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