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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 차타고 갔다가 쿨쿨 자고 먹고 또 차만 타고 온 휴가

hkwu 2012. 11. 12. 17:10

영수증 정리해서 버리면서 쓰는 일기. 늘 그렇듯 의식의 흐름대로 마구 마구.

 

동행님 여름 휴가가 칼같이 8월 1~6

멋진 회사는 휴가 일정도 일괄, 알려주는 건 며칠 전, 절대 변경도 불가.

아놔 진짜 미친...ㄱ-

 

난 사람 많을 때 어디 다니는 걸 몹시 엄청 완전 대박 싫어하고

너무 닥쳐서 뭘 정하고 그러는 것도 싫어해서

이런 상황이니 휴가 가지 말자고 했는데 내가 삐질까봐 걱정하신 이 님이가-_-

급 날 잡는 바람에 호텔이나 콘도 다 꽉 차서 숙소 예약도 안되고,

비상 시국이 찾아오면 엄마댁으로 달려가리 싶어서 일단 출발.

 

 

아침에 만나서 출발하는데 이미 10시 넘고;

변함없이 휴게소 투어하니까-_- 통영 진입하니 어스름한 밤-_-....

내가 미쵸버리겠닭..ㅠㅠ

 

중간에 들러서 점심 먹은 휴게소 영수증에 태아산업(주) 요래 써있다.

대전통영고속도로에 음성 휴게소 통영방향이었는데,

복숭아소스 닭가슴살 스테이크 \7500랑 버섯닭개장 \6000 먹었다.

예약한 모텔에 전화로 확인해놓고 밥을 먹는데

내가 닭가슴살 먹었는데! 젠장 김치가 웬 말이냐고!

복숭아소스에 닭고기는 훌륭한 조합이었다.

근데 고기 안에 김치를 넣어놓은 이유는 뭐지? 뭐지? 뭐냐고!

누가 생각한 건지 반성 좀 해야한다.

닭개장 무난하고. 처음엔 닭 이거 맛있길래

아 다음에도 여기서 쉬고 밥 먹읍시다 훌라 훌라 얘기하다가

김치 나온 순간 수저 딱 내려놓고 싶어짐...

김치 빼내고 고기만 다 먹긴 했는데 김치가 섞인 그 때부터 맛이 없어졌다ㅠ

 

해가 너무 쨍쨍해서 밀짚모자 쓰고 선글 끼고ㅋㅋ

거기에 조수석 옆으로는 큰 수건을 창문 사이에 끼워서 그늘 생산.

8시 넘어서 도착해서 동행님이 겨우 잡아놨다는 모텔 갔더니

이 아짐니가 정줄을 놓으셨음.............ㄱ- 우리가 잡은 방 남한테 줘버림..

계좌로 돈도 받고 확인 통화도 했으면서.

까먹었다고 그러셔서 알겠다고 하고 옆 모텔에 방 있는 것 확인해주셔서-_-

비교도 못하고 알아보지도 못하고 울면서 돈 내고 잤는데;

우린 특실 잡았던 거였는데 여긴 같은 돈에 일반실이었다는 게 동행님을 열받게 함.

이 사람 화내는 것 처음 봤다. 으-.. 아줌마가 미안해하지 않는 게 난 싫었고.

까먹었다고 하고 휴가철이라 바쁘니까 그렇겠지 싶어서 동행님이를 달래서 나왔던 건데

몇 달 지나서 이리 일기쓰다보니 이해심이 다 사라졌나,

요즘 당한 게 많아서 그런지 저 아줌마 알면서 일부러 그랬던 것 같기도 해보이고.

w 모.. 라고.. 그 옆에 y**라고 있는 거기라고!

 

신경질 내면서 들어가서 씻고 쿨쿨 자고..

그래 쿨쿨 자니까... 아무 것도 못하고 하루가 갔지. 하하하하하;;

7시에 배타야했는데 난 어차피 집 아니면 거의 못 자서 2시간인가 자고 계속 일어나있었으나

동행님은.. 12시까지 자서 추가금까지 내고 1시에 퇴실.

그러니까, 배도 못 타고. 케이블카도 그 날치 다 끝나서 못 타고.

차만 타고 돌아다니다가 밥만 먹고,

또 오늘 밤도 쿨쿨 자다가 내일 점심 약속 늦을까봐 전주로 이동.

 

점심은 잔치집. 난 멍게인가 성게인가 비빔밥을 먹고 동행님은 굴 비빔밥 먹었는데

원래 멍게랑 성게 다 되는데 그 날 배가 일을 못 나가서 한 가지는 안된대서 강제 선택이었음.

티맵이 원래 기가 세서ㅋㅋ 목적지 근처에 가면 건물 위치도 안 보여주고

무조건 안내를 끝내는 바람에 초행길엔 꽤 헤매게 되는데-_- 이 때도 그랬음.

그래서 식당에 전화했더니 그냥 데리러 오시겠다고 해주심ㅎㅎ

좌식 귀찮아서 탁자 자리에서 먹는데

테이블 보랑 의자 커버같은 게 어릴 때 본 경양식집 같아서 정겹고ㅎㅎ

계신 분들 다정하셔서 잘 먹고 옴.

반찬도 괜찮았고 양념게장 쪽쪽 빼먹으면서 내가 게장도 먹을 줄 아는 구나 깨닫고ㅋㅋ

 

(경남 통영시 항남동 95-13, 055-646-2178) 

 

 

 

 

 

 

 

 

 

 

 

 

 

 

 

 

저녁은 충무김밥 포장해서 케이블카 타는 곳 옆에서 먹고

무슨 유명한 빵이라는 거 그거 그 집은 오전에 끝난대서 안 가고 근처에서 사옴.

근데 이거 장삿속인 건 알겠는데 무조건 10개부터 파는 건 좀 무리수...-_-

(경남 통영시 중앙동 129-3, 055-645-2619)

 

 

 

 

 

 

 

 

 

 

 

 

 

 

그리고 이번에 들른 편의점 중에 젤 좋았던 곳이 GS25 통영ok점ㅋㅋㅋ

다녀와서 다음 달에 점포 평가 뜬 것에 좋은 평 두두두둑 찍어놓음.

3일 17시 45분에 들렀는데 남자 직원님 아주 친절 다정 정확 신속.

게다가ㅋㅋㅋㅋ 영수증 맨 밑에 이름하고 전화번호가 나왔다♬

어머 멋진 직원님 번호를 땄구나~ 하면서 둘이 훌라 훌라ㅋㅋㅋ

 

 

그런데 전주가면서 들른 그 폭포!!!!!

비 안와서 흙탕물 한 줄기 흐르던데 밑에서 돈 받은 그 아저씨 뭐냐고!

우리 내려오니까 퇴근하시던데 젠장! 양심을 갖고 장사를 좀 합시다-_-..

우리도 기분 나빴지만 외국인들한텐 참 미안했다-_-..

 

 

전주가서도 주변 모텔에 방 남은 곳 찾아서 자고..

아 난 정말이지 모텔 싫다.

일단 집 아닌 데서 자는 자체를 혐오하는데(친척,친구집 제외)

그래도 호텔이면 덜 찝찝하고 일하시는 분들 24시간 계시니 좀 낫지만

다른 거 싫은데ㅠㅠㅠ

자는 자리 바뀌면 잠도 못 자서 이 날도 2시간인가 깜박 자고 또 깨서 혼자 라디오 들었다.

아침에 보니 잠 쿨쿨 동행님은 아직도 쿨쿨. 깨워도 쿨쿨. 시간 알려줘도 쿨쿨.

12시에 은사님과 점심 약속이었던 터라 난 안달이 나는데 쿨쿨.

겨우 나왔는데 내 베개 놓고 나와서 다시 다녀오고 출발ㅋㅋ

통영서 어제 사서 전주 오면서 먹다가 차에 뒀지만 전혀 상하지 않고 거의 눅진해지지도 않은

신기한 빵을 먹으면서 약속 장소로 가서 밥 먹음.

 

현대옥. 돼지국밥 먹었다.

익숙한 돼지국밥은 쌍둥이국밥이지만, 붉은 돼지국밥도 괜찮네 생각했다.

자리에 앉으면 직원님이 묻지도 기다리지도 않고 무조건 조미김을 쫙 뜯어주고 가시니

이게 나한텐 단점. 난 조미김이 싫어요ㅠ 음식 간도 나한테 센 편인데ㄷㄷ

편한 자리가 아니라서 김 싫단 말도 못하고 꽤 먹느라고 힘들었다.

김 없으면 난 더 맛있게 느꼈을 것임!

중화산점? 아중점? 상나운? 송천?

확실히 남부시장이나 중앙, 삼익, 서신점은 아니고,

앞에 교회 있고 근처에 전주대인가 있다고 했는데 잘은 모름.ㅋㅋ

 

 

이 얻을 점 없는 일기ㅋㅋㅋㅋ

이 휴가의 요약은

차 타고 가서 + 일행은 쿨쿨 자고 나는 밤새 라디오만 2일 듣고 + 먹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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