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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춘자의 완당 공자의 우동

hkwu 2013. 3. 18. 14:26

신세계 아울렛 지나서 프로방스 마을.

파스타는 먹고 싶지 않고 양 많은 것도 싫고 떡볶이도 엊그제 먹어서 참아야하니

뭘 먹지 하다가 도전.

부산을 그렇게 다녀도 살아도 안 먹어본 완당을 여기서 먹었다.

부산 완당집에서 배워서 여기서 차리신 거라고,

다른 제자는 청주? 충주?에서 하신다고 써있다.

가게 입구 옆에서 면 직접 만드시는 게 보이고.


춘자 떡 붓카케는 비빔우동인데 튀긴 찹쌀떡이 들어있다.

다른 종류는 어묵 또는 새우 튀김.

시원해서 여름에 먹으면 더 좋을 것 같고 완당 국물 한 컵 같이 주셔서 완당 나눠먹기 좋다.


아직은 추워서 따뜻한 18번 완당, 군만두랑 시킴.

완당은 만두요정같다. 소가 아주 작고 피가 얇고 하늘거려서ㅋㅋ


이태원에서 종종 먹는 완탕집은

달걀면이랑 쌀면 중에 하나는 닭, 하나는 뭐더라 암튼 둘 다 고기국물인데

여기는 다시마, 멸치, 무 정도 썼을 것 같은 시원 깔끔한 국물.

완당에 생숙주, 어슷썬 파, 장식 어묵 세 조각이 들어있다.

그리고 당근 조각이랑 다른 채소 아주 작은 조각이 좀 들어있는 찰밥 작게 한 공기 같이 나온다.


기본 반찬에 단무지랑 양배추 피클, 양상추 샐러드 나오는데

샐러드 드레싱에 쓴 유자청이 향이 진한 것이 아무래도 집에서 만든 것 같더니

계산하고 나오면서 여쭤보니까 맞다고@_@ 아 오랜만에 집에서 만든 유자청을 보았네.


군만두는 꽃빵 2개를 같이 튀겨서 연유랑 나오는데

평소엔 부드러운 식감만 좋아하는 동행님이 꽃빵 겉쪽을 아주 잘 먹어서 신기해서

왜 그러냐니까 건빵 튀긴 것 같다고ㅋㅋㅋㅋㅋ



참. 후식 또는 전채로ㅋㅋ

커피랑 보리강정 있는데 이건 사오시는 거랬는데 강정 맛있고

한 봉지에 2000원해서 팔기도 하심.


붓카케 8000, 완당 6000, 군만두 4000.


경기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93-2 3층

031-944-7404 





아참,

프로방스 마을 안에서 떼르 드 글라스 유기농 아이스바 파는 거 발견했는데ㅜ

아직 추워서 못 사먹고 와서! 다음에 까먹지 말고 꼭 먹어야지ㅋㅋ


글고 외국인 아저씨 누가 한다는 빛의 축제인가 뭔가가ㅋㅋㅋ

어른 주말 입장료 7000 이었는데;

면적이.. 학교 운동장만 하고 (학교마다 다르다지만 내가 다닌 초중고 대충 기준)

백화점 앞에 많이 있던 백곰들이 철 다 지나서 그런지 여기 와서 알바하고 있고

나무 대출 한 스무그루쯤에 전구 달아놓고

뭐 그랬다.

그리고 결정적으로ㅋㅋㅋ 주차장에서 출구로 나오는데ㅋㅋㅋ

시커먼 천으로 가려놔도 밤에 불을 켜는 거니까 차 타고 지나가면 다 보이는 느낌;;



>> 2014.07.13. 수정

요전에 갔을 때 뭔가 사람이 바뀐 것 같았는데 (음식 맛이)

이번에 가니까 더 그런 느낌이 드는데 애매함ㅋ

가게 앞쪽에 따로 있던 제면실 자리는 주차하게 바꿔놨고

샐러드에 유자청 별로 안 들어가고

양이 좀 달라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_+ 아닐 지도.

보리강정이랑 커피는 그때처럼 있는데

사람 몰리니까 강정이 금방 비었는데 포장을 안 뜯어줘서 못 먹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