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나보다 한 발 먼저 나가던 amazing Amy"의 주인공인 아내와 평범한 남편.
보통 스릴러인줄 알고 봤다.
보면서도.. 보고 나서도.. 답답하고 찜찜하다. 기분이 나쁘다.
과장되긴 했어도 발단, 전개, 결론 다 굉장히 현실적이고
그래서 더 기분이 나쁘다.
미국 특유의 그.. 어떤 사건이라도 끝나고 나면 엄청난 부로 돌아오는 그런 것도
늘 신기하고 이상하고 싫다. 이번에도 자서전, The Bar 체인점화..
요양원을 뛰쳐나온 아버지를 경찰서에서 만나놓곤
모셔다 드린다더니 요양원 앞에 차 세우고 내리시는데
따라 내리지도, 창문이라도 열고 인사를 하는 것도 아닌 남편을 보고
와 나쁜 놈..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남편이 아내랑 연있던 두 남자를 찾아갔을 때
먼저 나온 남자가 하는 말이 영화의 중요점 같다. 두 번째 남자는 구 '두기'
주제로 중요한 것 말고 이야기를 푸는 중요점.
휴. 저기 멀쩡한 사람이라곤 형사밖에 안 보인다.
어느 쪽도 불쌍하지 않지만 찜찜하고 기분이 몹시 나쁜 영화.
과학수사는 무슨. 아 미디어 헛짓거리들 지겹다.
"난 가깝다고 했지 (관계했다곤 안 했다)"고 잡아떼는 뻔뻔한 얼굴도.
이 사람들 집 맞은편에 의자 쭉 갖다놓고 앉아서 구경하던 사람들도 역겹다.
음식해준다 어쩐다면서 사진찍자던 여자는 그럴 줄 알았어서 안 놀라움.
(이 경우없는 여성을 연기한 배우는
P.O.I.에서 범죄자 변호 전문 변호사랑 결혼한 전직 검사로 나왔다.)
아내의 연기는 정말 대단한데,
부디 웬만하면 보지 마세요. 데려간 사람에게 욕 먹었어요.
아까운 내 돈........
이 감독 전작 중에 밀레니엄, 소셜 네트웤은 괜찮았고
벤자민 버튼은 엄청 엄청 좋아해서 보고 또 보고 있는데 왜ㅠㅠ
패닉 룸이랑 파이트 클럽을 안 봐서 이럴 줄 몰랐던 건가...
이 분 스릴러 또 하면 안 봐야지ㅜㅜ
아내는 숙소에서 사귄 남녀에게 돈을 모두 뺏기고,
결국 부자 고등학교 동창에게 연락해서 그의 호숫가 별장에서 (무슨 궁궐인 줄ㅋ) 지내는데
남편이 TV에 나와서 진실하고 충실한 척 하니까 그걸 보고는
자기가 원하는 남편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아는 건 남편뿐이다, 하는 생각에
동창에게 강간당한 것처럼 꾸미고 그 와중에 죽인 다음 그 피를 뒤집어쓰고 집으로 돌아온다.
남편 인터뷰 방송 전엔 대학 제자였던 불륜녀가 기자 회견 했는데;;
남편생퀴 좀 고소하긴 함. 아 소름끼쳐ㅜ
둘 다 안 불쌍하다. 폭력에 불륜에 무능력에 부부관계에 아무 노력도 안 하는 총체적인 나쁜 놈인데 앞으로 평생 이혼은 생각도 못하고 유리 감옥에 갇혀서 언제 죽을지 모르니 무서워하면서 11살겠지. 보통 저러면 이혼하는데 저렇게 나오는 여자가 비교할 수 없이 더 돌아이 사이꼬인 건 맞지만.
FBI도 경찰도 다 바보.
남편이 아내가 FBI랑 경찰들 놓고 연기하는 걸 밖에서 보면서
형사가 데리고 다니던 경찰한테 "묶여 있었다는데 어떻게 커터칼을 손에 넣었나?"하고 묻는데
이렇게 뻔한 걸 경찰씩이나 되어서 모르는데다, 알려줘도 무시하다니 대.다.나.다.
cgv 상암은 주차 2시간까지 2000원.
그래서 총 3시간 18분 주차하고 3300원.
작년에 대박 맞은 경험 때문에 장본 다음에 차 뺐다가 다시 넣음.
(cgv에서 로마의 휴일, 사랑은 비를 타고 2편보고 주차료 만삼천원인가 나옴. 와...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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