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보다가

퐁네프의 연인들

hkwu 2015. 1. 27. 16:28

줄리엣 비노쉬 + 워낙 많이 들어본 영화라서

TOD 뜨자마자 예매했는데 동행님이 못 오게 되어서-_-

급히 갈량이를 섭외했다.


아.... 미안해라.

연애물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싸이코연애물이지.


폭죽장면은 예뻤지만 그렇다고 그게 독보적인 줄은 모르겠고

남자의 집착, 강요, 폭력이 너무 불편하고 무섭다. 인상도 무섭다ㄷㄷㄷㄷㄷ

남자는 답 없고 여자는 팔자 트위스터...

마지막까지 남자가 그럴 줄은 알았는데

여자 저거 어쩐대...ㄷㄷ 쓰레기 수거반이 꼭 나일 필요는 없는 건데ㅠ

아빠가 뒷목잡고 쓰러지겠다.


신촌 어디 하숙집에서

여학생이 하숙을 하는데, 방 비우면 누가 들어왔던 흔적이 자꾸 생겼다고 했다.

그게 자꾸 그러니 여학생이 하숙집 주인 아들 의심도 해보고, 갈수록 미치려고 했는데,

그걸 다정하게 위로해주던 이 여학생 애인이..

알고 보니 이 애인이 여학생을 자기 혼자 사는 자취집에 들이려고 그랬다던..

그 이야기가 완벽하게 연결되는 영화.


일탈도 이기도 어느 정도여야지.



좋은 영화는 시간이 지나도 좋고

혹은 시간이 지나도 그 시절에 봤으면 이랬겠다 저랬겠다 생각이 들면서 좋은 건데

이 영화는 전혀 네버 절대 모를.. 모를.. 모르겠다.


이렇게 갑갑하게 만들 정도니 연기는 끝내주지만.

줄리엣 비노쉬는 연기 못했을 때도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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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여자는 도망쳐서 아빠한테 돌아가서 눈을 고치고

여자 찾는 전단을 불태우다 사람을 상하게 한 남자는 감옥 간다.

그런데 이 여자가 남자를 면회가더니 이것들이 그 다리에서 눈 펑펑 오는 날 다시 만나더니

난간 위에 올라서서 헛짓거리를 하더니 결국 남자가 여자랑 물에 떨어졌다. 아오...

근데 지나가던 모래실은 배에 탄 사람들이 구해주니까

이 여자는 또 좋다고 헤실헤실대는데 복장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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