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엣 비노쉬 + 워낙 많이 들어본 영화라서
TOD 뜨자마자 예매했는데 동행님이 못 오게 되어서-_-
급히 갈량이를 섭외했다.
아.... 미안해라.
연애물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싸이코연애물이지.
폭죽장면은 예뻤지만 그렇다고 그게 독보적인 줄은 모르겠고
남자의 집착, 강요, 폭력이 너무 불편하고 무섭다. 인상도 무섭다ㄷㄷㄷㄷㄷ
남자는 답 없고 여자는 팔자 트위스터...
마지막까지 남자가 그럴 줄은 알았는데
여자 저거 어쩐대...ㄷㄷ 쓰레기 수거반이 꼭 나일 필요는 없는 건데ㅠ
아빠가 뒷목잡고 쓰러지겠다.
신촌 어디 하숙집에서
여학생이 하숙을 하는데, 방 비우면 누가 들어왔던 흔적이 자꾸 생겼다고 했다.
그게 자꾸 그러니 여학생이 하숙집 주인 아들 의심도 해보고, 갈수록 미치려고 했는데,
그걸 다정하게 위로해주던 이 여학생 애인이..
알고 보니 이 애인이 여학생을 자기 혼자 사는 자취집에 들이려고 그랬다던..
그 이야기가 완벽하게 연결되는 영화.
일탈도 이기도 어느 정도여야지.
좋은 영화는 시간이 지나도 좋고
혹은 시간이 지나도 그 시절에 봤으면 이랬겠다 저랬겠다 생각이 들면서 좋은 건데
이 영화는 전혀 네버 절대 모를.. 모를.. 모르겠다.
이렇게 갑갑하게 만들 정도니 연기는 끝내주지만.
줄리엣 비노쉬는 연기 못했을 때도 있었을까?..
결국 여자는 도망쳐서 아빠한테 돌아가서 눈을 고치고
여자 찾는 전단을 불태우다 사람을 상하게 한 남자는 감옥 간다.
그런데 이 여자가 남자를 면회가더니 이것들이 그 다리에서 눈 펑펑 오는 날 다시 만나더니
난간 위에 올라서서 헛짓거리를 하더니 결국 남자가 여자랑 물에 떨어졌다. 아오...
근데 지나가던 모래실은 배에 탄 사람들이 구해주니까
이 여자는 또 좋다고 헤실헤실대는데 복장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