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인가 올초인가에 개봉한 영화인데
벌써 포털 소장 2500원이다.
집에서 보길 잘했단 생각은
한 번 본 직후에, 두 번 연달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했다.
그래서 두 번 연달아 봄.ㅎ
소재나 이야기 구조가 독특하거나 매력적인 건 아니고
"닭과 달걀 중에 뭐가 먼저지?"라는 주제도
"원인이 결과가 되고 결과가 원인이 되는 '뱀이 제 꼬리를 먹는' 것"도 특별하진 않지만
시간여행의 역설적인 면 자체를 그냥 보여준다는 매력이 있다.
배우도 매력있는데, 주인공 둘도 로버트슨 역할 Noah Taylor도 좋아하지만
여자주인공 Sarah Snook이 제일 눈에 띄었다.
참 어쩜 저리 박복한가 싶기도 하지만.
시간여행 도구가 악기 케이스인 것도 귀엽고.
보통은 원제를 막 바꾸면 별로일 때가 많은데
이 영화만큼은 한국 제목을 왜 이렇게 붙였는지 공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