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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한복 산 것

hkwu 2015. 8. 31. 19:02

올해는 드디어 행동에 옮겼다.

검색도 더 많이 해보고, 사고, 입었다.

그리고 해가 바뀌기 전에 맞춤도 할 거다. 전통말고 생활 쪽으로 할 거지만.



이번에 산 건 다 다오네-소단 제품.

소나기 치마 하늘색, 국화 치마 송화색, 무릎치마 튤립 청현색, 시원저고리.



먼저 소나기 치마랑 국화 치마를 선물받았다.


당시 튤립 치마 짙은 청색이 사고 싶었는데 없었고

소나기 하늘색이랑 보라색, 라미 밤색, 튤립 카키색이 있었다.

4개 다 비슷비슷한 정도로 마음이 가고 딱 결정하기가 힘들어서 고민하는데

옆에서 답답하다고 생일선물로 해줬다.

튤립치마보다는 소나기치마가 약간은 더 얇다고 설명이 있어서 소나기 고른 거고

국화는 무늬가 예쁠 것 같아서 골랐다.

소나기 색은 보라하려다 사주는 사람 취향따라 하늘색으로,

국화는 좀 더 연한 색으로 하고 싶어서 송화색인데 살짝 연한 노랑에 카키 느낌이 조금 난다.

위 사진보다 실물 색이 조금 연하다.


그리고 둘 다 길다.ㅋㅋㅋㅋ 발목까지 온다.

그리고 생각했던 거랑 다르게 (모델핏을 기대해서가 아님. 내 주제를 아주 잘 알고 있음.)

굉장히 무게감이 있고 풍성해서, 생활한복보다는 차라리 전통한복 느낌이다.

어깨치마로 입기엔 말깃단이 넓어서 좀 어려울 것 같지만

어떻게 하면 또 될 것 같기도 하고.


여름에 소나기 치마 세 번 입었다. 그래봤자 차에만 한 시간씩 두 시간씩 있었지만 즐거웠다.

하도 수선 맡겨서 망한 기억 뿐인데다 모처럼 산 한복치마라

어디 맡겨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입고 다니는데 길어서 편해서 좋다.ㅋㅋ

길이 줄이지 말까보다. 근데 길어서, 버스 같은 데서 앉으면 바닥에 끌리니까 잘 간수해야함.

다려입어야 예쁘다. 하지만 덥고 귀찮기 때문에 그냥 입고 다닌다. 원래 이런 척.

그리고 내가 산 때엔 무늬색이 흰색이 아니라 파랑이라 무늬가 잘 안 보여서 아쉽다.ㅠ



다음에 무릎치마 장미 감색은 엄마께서 생일에 사주셨고 시원저고리는 내가 샀다.


이번 치마는 무릎 덮는 길이에, 가볍다! 이게 바로 내가 생각한 생활한복 느낌이다.

물론 핏은 여전히 풍성하다. 그냥 이건 소단 특징인 듯.ㅋㅋ

구김 원단이라서 더 다림질 부담이 없다. 물론 다려입으면 더 예쁘다. 훨씬. 아주.

그래서 빨강 장미도 사려고 했는데 품절, 분홍 장미도 품절.

역시 예쁜 건 먼저 품절된다. (혹시 위 둘 중 하나 파실 분?ㅋㅋ)


시원저고리는 오른쪽 옷자락이 위로 온다.

고름이 짧지 않아서 리본 모양으로 매고 다닌다.




지금까진 이렇게 4개인데,

소단 치마는 55~66 기준 프리 사이즈라서

44 입는 나한텐 크다. 허리끈 넣는 구멍도 2개인데, 난 하나 더 필요하다.

그런데 버튼홀스티치 해본지 너무 오래돼서 미루고 있던 차에

다른 분 상품평에 답글 달아주신 거 보니까

구멍을 뚫지말고 구멍 없는 쪽 끈을 어떻게 하라고 하시는데 뭔지 잘 모르겠다ㅠ

구멍이든 끈 옮기기든 안하고 입고 다니는 지금은 허리가 우글거린다.

아무리 억지로 죄지 않으려고 해도 약간은 죄게 마련이라서.


시원저고리도 44~55용을 샀는데 조금 크다. 암홀도 품도 수선해야한다.

근데 품 수선했다가 선 망칠까봐 못하겠다..

절대 망치지 않을 분을 알지만 울 엄마가 아니시니까ㅜ


그리고 전부 다 일정 수량만 파는 거라서

마음에 들어올 땐 사야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품절됨.


이건 광장시장가서 겨우 하나 고른 노리개인데

위에 호박이나 옥 같은 거 달라고 열려있는 것 같다.

전통매듭 배워야지. 서양매듭도 배우고.



이건 올 봄-여름에 소망목록에 있던 노방치마.

결국 넘어가서 판매 중단되었다. 하하.

쇼핑몰 이름은 여우옷장.



추가)

결국 빨강도 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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