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보다가

스틸 라이프

hkwu 2015. 9. 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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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티비에 있길래 봤다.

극장에서 못 봐서 정말!! 안타까웠는데 이렇게라도ㅠㅠ

남의 집이라 작동법 헤매서 첫 날은 음량이 작아서 못 봤는데

둘째날인 오늘 성공함.ㅋㅋ


런던 케닝턴 구청이 존 메이의 자리를 없애려는 부분에서

21세기 지구는 왜 이렇게 돌아갈까 생각했다.

뭐 다 그렇구나 싶고.


찾아봐야죠, 기다리는 누가 있을 겁니다. 라던 대사가 기억이 난다.

내게 고독사는 남일이 아니라서

이 영화가 더 와닿았다.

이제 점점 더 수요가 많아질(?) 직업인 것 같다ㅠ

문제는 살아있는 사람의 수요가 아니라는 거지만..

죽음 이후의 그 미지가 8살부터 두려웠는데

난 여전히 두렵다.



주인공 존 메이 역 Eddie Marsan,

다운튼 애비의 하녀 안나 역 Joanne Frogatt이 켈리 스토크로 나온다.

두 사람이 점점 호감을 갖게 되는 과정을 보며 기뻤다.

켈리의 마지막 장면은 아주 사실적이라 안심했고,

켈리가 화면에서 나간 다음 마지막 1분이 정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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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와 약속을 교통사고로 지키지 못한 존 메이.

둘이 행복하길 바랐는데ㅜㅜㅜ


아버지 장례에 존 메이가 들렀던 사람들이 다 와주고

그들과 함께 장례를 치른 뒤, 존 메이의 장지를 돌아보며 갸웃하다 그냥 가는 켈리.


그동안 존 메이가 장례를 치러준 사람들의 영혼이 하나 둘씩 모여들어

인부들만 있는 존 메이의 쓸쓸한 장례를 지켜봐준다.

처음 오는 영혼은 그냥 딱 걸어오길래 영혼인 줄 몰랐다.


매일 존 메이 출근길에 창밖으로 뭘 버리던(가?그냥 보던가?) 2층집 사람은

이제 존 메이가 그 시간에 지나지 않는데 존 메이를 기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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