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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호텔 마루, 스카이시티 레지던스

hkwu 2015. 9. 24. 16:00

출장을 아주 주마다 오는구나 어휴.

이번엔 급하게 가느라-_- 호텔 마루.

오목교 바로 앞에 있다.

지하철 역이랑 거리가 좀 있다.


작은 곳이라 프론트에는 한 분 계시는데

사람만 보면 용수철처럼 튕겨나듯 일어나셔서 죄송스러웠다.

적절히 서로 예의 갖추는 게 정답인데ㅜ

그나마 앉아계시도록 해주는 경영방침에 박수를 보내며ㅠㅠ



좋은 점은 세면대가 화장실 안에 하나, 방에 하나해서 두 개인 것.

아침 출근 땜 먼저 자고 싶은데 눈치 안보고 얼굴이라도 먼저 씻을 수 있다.ㅋㅋ

방 세면대는 작은 반구형에 스테인리스라서 기차, 비행기 생각났다.



베드 사이드 테이블 늘 갖고 싶던 건데 여기 있어서 침대 앉아서 일 잘 했고.

전기 주전자가 되게 큰 윈기둥 모양이라서

와 손 넣어서 싹싹 씻기 좋겠다 생각했다. 다음엔 집에 저런 거 사야지 하고 보니까

키친아트인가 키친플라워였다ㅎㅎ

지금 쓰는 신일 유리도 좋은데, 다음에 스테인리스 사야한다면 저거 찾아봐야지.



근데 이런 호텔은 처음 보는데, 전면 창에 블라인드 모양 미닫이 덧문이 있고

샴푸, 바디워시, 1회용 작은 비누, 빗 외 비치품은 2000원이라는데 그 안에 1회용 피임기구 있음;;;

리모콘 한 개에 에어컨,ip tv, 조명 다 있는 것도 신기.. 촌사람이라서.


드라이어 냉풍 나와서 좋다~ 하고 말리는데

틀자마자 왜 어째서 내 머리카락을 씹어먹는 것인가.

그외 단점으론 냉장고는 정사각형 제일 작은 건데 소음은 중대형만하다는 거?ㅋ

가운이랑 발수건이 없다.


조식은 있어서 좋은데 질은 내가 만든 것보다 쬐에금 더 별로인 정도.

기왕 주시는 거 종류를 줄여서라도 좀 더 잘 해주셨음 좋겠숴용~

볶음밥은 너무 되직해서 이게 떡인가 착각할만한 목메임이 있고

부재료가 너무 존재감이 없다. 암튼 그래서 미역국을 끓여주신 것 같다.ㅋㅋㅋ 같이 먹음.

우유, 콘시리얼, 식빵, 토스터, 쨈, 버터, 양배추채랑 익힌 브로콜리, 인스턴트 스프, 삶은 달걀.

감귤쥬스가 종이컵이랑 병째 나와있고,

커피 자동머신 있었는데 고장이라고 직원님들이 으악 으악 하셨다.

그리고 엘리베이터와 출입구 사이에 잔반통이랑@_@ 식기 반납하는 탁자 있다.

4,50석 작은 공간. 잔반통에서 힉ㅋㅋ







얘가 최근 서울 출장이 급박하게 자주 잡혀서 아직 숙박 정착이 안됐는데

남자들 국내 출장에 모텔 잘 보낸다는데 아오 그건 싫어서 어떻게든 찾아내려고 애쓰는 중.


마루 호텔 맞은편에 스카이시티 레지던스가 있다.

여긴 1층에 커피코너랑 매점처럼 작게 있고, 직원 한 분 계신다.

조식 없다고 했는데 레지던스라는 게 그런 건것같다.

외부가 레고 끼운 것 같아 아기자기 예쁘다.

내부는 침대가 두 개인 그냥 오피스텔이었다.

(내가 놀러가거나, 잠 안오면 침대 옮기려고 무조건 트윈에서 잠ㅋㅋㅋ)



드럼 세탁기, 인덕션, 전기주전자(플라스틱이지만), 냉풍되는 드라이어, TV, IPTV.

세제가 있는 건 아니고 조리도구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달라그래야 줄 것 같은데 못 여쭤봄)

장기 숙박 한다면 세탁이 되니 좋을 것 같다.

드럼에 건조기능이 없고 건조대가 없어서 좀 애매하지만.

대체 왜 건조기능없는 드럼을 굳이 달아놓는걸까. 진짜 싫다. 더구나 여행오고 출장오는 곳인데.

집 구할 때도 옵션인데 드럼인데 건조나 삶기 안되면 없으니만 못하다. 뜯을 수도 없고ㅠ

전자렌지 있었으면 화룡점정인데!


청소상태는 그냥 가정집에서 깔끔한 정도. 막 지은 집처럼 완전 무결한 건 아니어도 깨끗했다.

샴푸, 바디워시, 작은 비누 있다.



두 곳이 가까이에 있어서 자연스레 비교하게 되는데

친구랑 나는 둘 중엔 레지던스가 마음에 들었다.

왜냐하면 마루 쪽은 리모컨이랑 덧문 보면 호텔 아닌 것 같은 분위기가 조금 있고

레지던스 쪽이 창문이 더 커서~ㅋㅋ


아, 근데 얘 방이 3층 몇 호였는데 세면대가 막혀있었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