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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떼르 드 글라스 고대 안암점

hkwu 2015. 10. 26. 18:00

지지난 주말에 새벽부터 춘천을 갔다가

닭갈비를 먹고 키위쥬스 마시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어차피 노원쪽을 지나길래

고대를 들렀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먹고 외대, 홍릉수목원, 경희대를 지나서 집에 돌아왔다.

10년쯤 됐을테니 되게 오랜만이다. 많이 변했구나 싶고, 우와 싶다.

학교 앞이 온통 커피숍이야ㅋㅋㅋㅋㅋ


떼르 드 글라스 노래를 부르다가 이제야 가봤는데

깔루아랑 미숫가루가 있어서 신났다 흑..

기계도 예전 그거던데 오래 오래 팔아주셨으면ㅠ

떼르 드 글라스 본사는 지금 광고하면서 몰아가면 꽤 잘될텐데 왜지.. 내가 감이 너무 없는 건가..


초면인 홍시도 맛있고,

포장하기엔 너무 멀어서 포장을 못하니

콘, s, m, l 중에 콘으로 세 개를 먹었다.

이제 날씨가 꽤 쌀쌀해서 여기까지가 연달아 먹기의 한계..


매장이 꽤 크고

음료 종류도 많고 비싸지 않아서 좋았다.

학교 앞이 원래 좋은 건데ㅎ


사장님 되게 조용 차분하신 여자 여자한 분 같다.

오래 오래 팔아주세요. 또 갈게요ㅜ





항상 안암동에서 생각나는게

연암 편지집에서 안암골짜기 언급한 부분인데

옛날 옛날 여기가 골짜기였다니 정말 상상도 잘 안된다.


그리고 이 날 라디오 들은 거에서 나온 게 영철 버거 폐업했는데

장학금 받아서 임용된 판검사들이 얽히기 싫댔나, 암튼 거절한 거 보고 그냥 웃었다.

이러니 머리 검은 짐승 거두는 거 아니라고 하지...

다른 건 잘 몰라서 딱히 생각드는 건 없지만,

장학금 받고 지금 웬만큼 이루고도 외면한 그들은 시골에 배치되길, 죽어서 지옥가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