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아트프라자에서 소목한복 플리마켓 한단다.
솜 속치마에 미련을 버릴 수 없는데
이미 허리치마는 너무 많고
55부터인 저고리는 커서
단독구매가 안되니 어쩌나 고민했는데,
혹시라도 직접 갔을 때는 솜 속치마만 살 수가 있을까 해서 가보게 됐다.
내 꺼 말고 한양이 먼저 사려고.
내년 3월 13일 일요일까지 매주 토, 일,
아침 10시반부터 저녁 6시반까지.
현금 결제시 10%, 2개 이상 사면 15% 할인.
겨울 신상품 판매.
종로에서 인사동 큰길로 쭉 올라가다보면
왼쪽에 돌실나이(+꼬마크) 매장 있는데 그 맞은편 건물 2층.
네이버 나쁜 것이 길안내 이상하게 해서 골목골목 돌아갔는데
그냥 큰 길에 붙은 건물이어서 허무했다.
정확한 건물 위치는 종로구 인사동길 34-1.
일요일에 가서 솜 속치마 입어보고 여쭤보고 한양이가 주문했다.
토요일에 찾으러 오라고 하셨다.
모델님 직접 뵈니 혼자 되게 반가웠다. 연예인을 코 앞에서 만난 느낌!
실물이 더 예쁘고 귀여우시다. >_<
다른 어른 여자분이랑 두 분이 계셨는데,
주춤 주춤 다가가서 솜 속치마 보러 왔다고 말씀드리고는
저고리 입고 있다고 하니까 엄청 반가워해주셔서 부끄러웠다고 도망치고 싶었다ㅋㅋ
더 많이 사야할 것만 같은 의무감이 불타올랐는데 지금 너무 많으니까 꾹 참고..
근데 무릎 길이 봄치마 때문에 45센티로 하라 했데
"긴 거 사고 싶다. 긴 거 사서 여름빼고 죽 입고 싶다.
양장에도 잘 입을 텐데 긴 것도 살까, 살까?..." 하고 옆에서 저러고 있다..
난 어차피 안엔 플리스 껴입어서 천천히 하려고 했는데
나까지 지금 사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자기 먼저 샀다고, 넌 나중에 한다 그랬다가 단종되면 어쩔거냐 협박질하고 있음.
(아니 난 그래도 이사한 뒤에 살래..ㅎ)
기왕 가는 거 윗도리 좀 신경써서 입고 갈 걸,
플리스 터틀넥 입어서 겨울 저고리를 못 입어봤다.ㅠ
그래서 찾으러 갈 때 입어보게 내가 찾아다도 준다고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를 위한 심부름인가.
아참.
가니까 2층에서 핸드메이드 페어?를 하는 거여서
원석 팔찌, 귀걸이, 가죽공예품, 입욕제 같은 것도 있다.
평소 좋아하던 게 솟대라서 솟대 장식품 멀리서 구경하고 (이사땜 살 수가 없으니까ㅠ)
그 옆에 도자반지가 있길래 그걸 보다가 두 개 질러주었다.
도자반지 옆에 무민모양 석고 방향제랑 무민 도자 인형도 있었다.
무민이 아부지랑 무민이 있었다고 함.
17일에 소목 판매자님께 문자 왔단다.
다 나왔다고 토요일에 찾으러 와도 된다고.
다정도 하시지, 인사아트프라자 주소까지 다시 문자로 주셨단다.
빨리 찾으러 가고 싶습니다!
'_ > 우리 옷'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21 한국민속촌 다녀옴 (0) | 2015.12.18 |
---|---|
4단 속치마 + 합섬 토끼털 배자 (0) | 2015.12.15 |
생활한복 또 샀다. (나라한, 한룩) (0) | 2015.10.26 |
빗핀 만들기 도전ㅋㅋㅋ (0) | 2015.10.17 |
길이 자르기랑 단춧구멍 맡긴 치마 찾아옴 (0) | 2015.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