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은 신기한 곳이구나.
혼자 가서 헤맬 땐 그리도 어렵더니
둘이 가니까 다들 부르신다.
눼.. 저 혼기 꽉 찼어요... 얘도 그렇죠ㅋㅋㅋ
속치마, 누비배자, 누비저고리, 누비두루마기를 보려고 며칠을 헤맸는데
배자랑 속치마 성공했다.
사흘 헤매고 30일에 결과는,
배자는 그냥 아동용 15호로 샀고,ㅋㅋㅋㅋㅋㅋ
누비 저고리랑 두루마기는 포기했고 (나중에 맞추기로ㅠ)
속치마는 무탈하게 맞추고 5일째 되는 날 찾아왔다.
별관 975호 보람속옷. 02-2266-2110, 010-2803-2110, 공장은 02-492-3853
현금만 가능. 현금영수증 안됨.
속치마랑 꽃신만 보고 왔는데 명함 보니 노리개랑 부자재 취급하신다고 함.
꽃신은 220 맞출 수 있음.
나는 속치마를 4단에 무릎 길이로 했다.
어차피 1년쯤 지나면 숨이 죽는다 그랬고, 너무 심하면 한 단 뜯으면 되니까.
너무 짧지 않냐 걱정하셨지만
제가 치마가 종아리 중간까지 와서용~
배자는 아동 한복 많이 모인 어딘가에서 샀다.
목도리랑 케이프랑 배자랑 다 털 없거나 인조모인 것 찾아 헤맸지만
참 없는 것 같다. 휴. 게다가 꼬꼬마 칫수에 맞추려니 절대 없는 듯ㅠㅠ
언제 인조모가 더 많아질까...ㅠㅠ
아무래도 아동용이라 약간 짧다.
물실크- 물실크 하는 그 재질이랬음. 합섬.
게다가 기성복. 그런데도 가격이....ㄷㄷ 휴.. 7만원.
같은 날 오전에 이대 앞에서 샀다는
목도리랑 스카프 머리띠랑 선물받았는데
내가 토끼 한 마리를 죽였구나,
먹으려고 죽인 것도 아니니 이 업보를 어쩌나 싶다.
참, 털 아주 많이 심각하게 날림. 살아있는 토끼랑 똑같이ㅠ
토끼 털을 굳이 살아있는 애한테 뽑는다는데 너무 잔악하다.
털을 깎는 양도 그리 괴롭힌다던데ㅠㅠ
살생은 싫지만 먹는 건 먹는 거니까, 단숨에 죽여서 먹는 건 죄책감이 별로 없는데
이런 건 선택의 여지가 너무나도 많은 부분이라서 그게..
그리고 키우고 도축할 때 글케 못되게 한다니 늘 먹을 때 죄책감이 든다.
음식남기면 다 모아서 코로 먹는다고 어릴 때 스님께서 그러셨는데
살생의 업보는 어찌되는걸까.
가능한 살생을 안하려고 개미 피해서 걷지만,
그런 노력이 무심하게 나는 참 많이도 죽이면서 산다.
아참.
인사동 쌈지길에서 2층인지 3층인지 드림캐쳐랑 귀걸이 전시한 집에서
옥 실반지랑 자개 새 귀걸이 질러주셨다. 고맙습니다ㅜ
이거 살 때 사장님께 배웠는데
가락지는 쌍으로 끼는 거 아니고,
한 손가락에 끼면 중지, 두 손가락을 할 거면 하나 띄우고 하는 거라고 하셨다.
검지랑 약지, 혹은 중지랑 새끼 이렇게.
요즘 옥 상태가 안 좋아서 싸지는 거라고.. 오래된 좋은 옥 사라고 하셨다.ㅋㅋㅋㅋㅋ
아니 저는 이게 덜 무겁고 마음에 듭니다. 나이를 더 먹으면 달라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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