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우리 옷

겨울 저고리 주문했다. 맞춤이래서 갔는데 아닌 듯?...

hkwu 2015. 12. 26. 20:03

라로브미.


서울시 종로구 충신동 208, 2층

 (= 종로39가길 15) 


건물 출입구는 유리 문이고 번호키 달렸다.

그 오른쪽에 이런 게 붙어있고.


왼쪽 건물 보면 이렇고

오른쪽을 보면 이렇다.


갈 땐 종로5가에서 갔다. 초등학교 지나서 씨유보이면 꺾고 파출소 앞에서 꺾고.

나올 땐 오던 방향으로 쭉가서 꺾고 쭉 내려가니까 동대문이었다.

이렇게 오니까 거기가 나무 시장이어서, 감나무, 동백나무 이런 거 되게 많았다.ㅎ

가는 길 설명 끝.



여긴 검색왕 손을 빌어 찾아낸 곳인데

달짝하고 여기 중에 여길 고른 이유가,

공지사항에 이게 있기 때문이었다.

http://www.larobe.co.kr/board/free/read.html?no=58&board_no=1

(링크 연결은 여기 → 클릭)


세상에 사이즈를 재고 맞춤이라니!! 하고 결정한 거.


그래서 날짜 시간 예약하는데

갑자기 기침이 심해져서 처음 예약은 월요일이었는데 미뤄서 갔다.

근데 수요일엔 가는데 또 카드를 잃어버려서 난리 난리..

아 이거 가지말란 계시인가 하다가,


어차피 내가 맞추던 곳은 두 달 밀린다고도 하고,

이염 사건 때문에 마음이 상했고... 이건 일기 쓰기 속상해서 안 쓰긴 했는데 휴. 암튼.

여기 알아볼 때에 마침 또 반년 넘어만에 연락온 포항 장모씨가

이걸 본인이 사준다고 했기 때문에 가긴 갔다.

생일 선물은 해 넘기면 없어지는 거니까 해 안에 해준다고.ㅎㅎ



전화드리니 문 열어주시는데 모델이신 줄. 미녀 미녀...

2층 올라가니까 다른 분이 저고리 만들고 계셔서 그 다른 디자이너분이 옷도 하시나 했는데

수업시간이어서 수강생이신 듯도 하고 그랬다. 아마 맞을 것 같다.

방해될까봐 원래 수업 없으신 월요일로 잡았던 건데, 아파서ㅠㅠ



가서 미리 말씀드린 저고리 2개 (꽃가람이랑 사랑옵다) 입어보고 꽃가람 검정으로 골랐다.

거기 있는 둘 다 55라 하시는데, 좀 덜 맞겠지만 너무 부하거나 너무 이상하진 않았다.

저고리는 딱 맞게 몸에 감기는 걸 좋아하는지라 결국 44로 주문하기로 했지만.


분홍치마랑도 입어야해서 길이는 5㎝ 줄이고,

깃빼면 너무 검정이라 고름 색은 바꾸고 싶다고 상의했고,

도련 선이 또 막 정돈이 안되길래 스냅 추가해달라고 했다.

저고리 아랫부분이 뜨는 게 싫어서 그러는데

1㎝ 정도만 줄여서 도련을 좀 오무리는 느낌으로 해달라고 말씀 드렸고.

그래 알겠다 하셨는데, 

근데 사이즈를 재실 기미가 없으셔서..

불안해졌다. 다 끝난 분위기.

더구나 친구가 주문결제할 거라서 그 자리에서 결제하지 않을 거였어서 더 그런가

S 주문하심 되겠다고 하셔서 찔끔했다.


읭? 칫수 재고 맞춰주신다고 하셨잖아요.... 하고 생각했는데

내가 착각했구나 생각한 게 그 자리에서 사이트 확인을 못하니까ㅋㅋㅋ

아 네 하고, 그럼 S 품이 84로 기억하는데 맞느냐 클까봐 걱정된다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억지로) 윗가슴둘레만 재어보셨다.ㅠ

그리고 저녁에 결제하기로 하고, 인사하고 나왔다.



돌아와서 연락하고 친구님께서 결제해줬다.

추운데 다녀온다고 힘들었지 하고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 그것까지 보내주고.ㅋㅋ




며칠 지난 지금 주문 상황 확인하면서

내가 사이즈 맞춰준다는 내용을 꿈을 꾼건가, 공지에서 봤나하고 공지 보는데 있다..

저 위에 저 공지.

하아. 좀.. 마음이 그렇고, 결과물이 불안해졌다.

재구매할 마음이 저기로 도망가는 느낌,

이지만 입어보고 괜찮으면 또 사겠지.


크리스마스 연휴에 쉬시기 때문에 28일이나 29일에 발송하신댔으니까

어쨌거나 올해에 받을 것 같다.

그나저나 이제 겨울 치마를 사면 되겠구나.

해 넘어가서 무효되기전에 치마 사주세요 해야하는데

이 나이에도, 그 긴 시간을 친구인데도

진짜 이 놈의 해주세요 말은 어찌나 하기 힘든지ㅠㅠㅠ



1/3 물건받고 추가. 일케 엽서에 손으로 써서 동봉해주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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