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팝, 그리고 포인트와 돈으로 바꿔온 것들

예전에 정차장님 심부름으로 맨 올인원 살 때 같이 받은 샘플 세트인데

5월 넘으니 이 로션 못 쓰겠다. 겨울에나 쓸 듯.

저번에 포인트 교환한 이니스프리 두피 스케일러 진짜 쓰레기였는데

(박하냄새나는 기름에 물 탄 거! 그거 쓰고 두피 망했다 아오 열받악악악!!!)

이번엔 그냥 비자 클렌징젤로 바꿔옴.

귀찮으니까 택배로.

지난 번엔 미샤에서 넣어주던 옥수수 완충재 들어있더니

이번엔 이렇게 해서 완충재 없이 왔다.

진저 워밍 마스크는 후 발열 마스크랑 같이 미국보냈고

맨 클렌징 티슈랑 씨드세럼 샘플은 뒀는데

그냥 같이 보낼 걸 그랬나.

새 제품엔 테이프 붙어있다.

1회분 캡슐팩 화산송이.

플라스틱 더 많이 써서 과대포장 짜증난다.

에뛰드 래쉬펌 컬픽스 마스카라 그거 두 번 써보고

다신 이걸 쓰지 않겠다 생각하며 갈량이네 동생에게 보냈는데

롱래쉬 나왔대서 보고 지나가려다

괜히 주문 진행 어떻게 되는지 연습해보려다 주문되어버림ㅋㅋㅋㅋ

내 포인트.... 이 마스카라에 쓸 게 아니었는데.

자고 일어나서

오전에 고객센터 전화해서 취소하려고 했지만

워우 뭔 배송이 그렇게 빠른지,

이미 출고해서 몇 시간 지난 오후에 물건을 받았다.

문제의 래쉬펌 컬픽스랑 크기는 비슷비슷하고

생산일자 안 써있는 건 똑같고

솔은 이렇게 다르고.

래쉬펌 컬픽스는 나랑 안맞았지만 '컬픽스'라고 만든 이유는 잘 알겠던데

롱래쉬 버젼은 컬픽스보다는 나랑 맞는 편이지만

볼륨이나 롱래쉬 기능이 별로 안 느껴진다. 자연스럽게, 약하게 나옴.

포인트 다 써야 태평양과 영원히 작별할텐데.

이번 여름 최악으로 더운 게 맞는 게

숱 없는 거 티나서 항상 풀고 다니는 내가

머리를 다 묶고 다니질 않나 틀어올리질 않나

피부는 난리났다.

각질 평소에도 난리인데 이건 뭐 지옥같고 울퉁불퉁 피지 꽉꽉 차고ㅠㅠ

그래서 남은 뷰티포인트로 스킨 바꾸려고 보다가

에뛰드 ac클린업, 이니스프리 브로콜리 클리어링, 레드비트 브라이트 토닝, 풋감 모공 클리어링

이렇게 팔 안쪽에 발라봤는데.... 전혀 모르겠다....

난 샘플 없이는 고를 수가 없다.ㅋㅋㅋㅋㅋㅋㅋ

클라란스 V 마스크 샘플도 밀봉되어있고

엘라스틴 오가니스트 마카다미아 헤어팩도

코트야드 매리어트에서 뜯은 이니스프리 선블럭 샘플도

이거 좀 무기자차 느낌인데 맞는진 모르겠지만

매트한 편임.

포지 4밀리 파는 거 사서 예전에 미국에서 사다준 2밀리 짜리랑 붙여봄.

솔 비교를 하고 싶지만 깜박하고 줘버렸다.

홍대에서 모였다가 미국이가 구경한다고 들어간 에스쁘아에서

(당연하기도 한데, 걘 국적이 달라선지 불매 얘기해줘도 듣고 넘기니까ㅋㅋ)

포인트를 써보았다. 올 여름에 쓰고 비우고 싶어서 작은 걸로.

엘프 아이브로우 젤이랑 같이 받은 올오버워시랑 바디로션, 클렌징폼, 섀도.

젤은 좋지만 색이 너무나 검어서 지금 염색한 상태라 너무 안 맞아서 넣어놨고

나머지는 다음에 차례되면 쓰기로.

6월에 미국이가 홍콩이랑 마카오 갔다가 오면서 사온 마카오 쿠키!!!!!!!!!랑

어느 날 갑자기 메세지 보내서 색을 3분 안에 고르지 않으면

마음대로 고르겠다고 하던 멜론 팝,

얘네 부모님 댁에 갔다가 한움큼 챙겨주길래 들고온 알콜 스왑.

마카오 쿠키 말만 듣다가 8년만에 드디어 먹어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갈량이 오매불망하는 이 쿠키

내가 마카오 가서 사다주고 싶던 이 쿠키.

미숫가루 뭉쳐놓은 맛이다 진짜. 내 취향에 딱임.

내가 꺅꺅대니까 미국이는 내가 이렇게 좋아할 줄 몰랐다고,

너무 더워서 도저히 더는 못 돌아다니겠어서 이것밖에 못 가져왔는데

더 사왔어야 했다고 미안해했다. 쓸데없이 니가 왜~

근데 얘 홍콩 맘에 들어해서 또 갈 것 같다.ㅋㅋㅋ

같이 갈 수 있으면 좋을텐데.

멜론팝은 지금 한 3,4번 썼는데 예쁘다. 예쁘고,

슈에무라 불매하기 전에 산 그 블러셔 깔고 바르니까

진짜 오래가고 선명하다.

내 얼굴 피부 진짜ㅠㅠ  이 나이까지 너무 한다..

홍조있는 이런 피부면 블러셔 잘 안한다지만

난 그냥 계속 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