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ite Française. 2014년작.
영화 내용을 보면
sweet francais 일 수도 있을텐데ㅎ
극장에서 개봉, 재개봉, 추가 상영 계속 놓치고
이제야 봤다.
Matthias Schoenaerts + 시대극이라서 봄.
제인 에어였던 루스 윌슨,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가 나와서 반갑다.
어디서 본 사람인데 했더니 마고 로비였고.
전쟁 묘사 잘됐다고 생각하고,
그 속에서 도라이같던 시어머니 행동이 약간은 평범하게 변한 것도 이해간다.
음악이 참 좋고,
두 사람 결말도 이해 간다.
잠깐 스쳐지나간 두 사람 춤이 참 좋았는데ㅜ
난 역시 음악에 춤추는 시대극에 약한 듯ㅋㅋㅋ
그런데 극의 절정을 만드려면 갈등이 필요하다지만
그게 루실 남편의 불륜과 사생아 문제가 아니래도
그 문제는 너무 갑자기 묻혔다.
소작농인 베누와 라바리가 처음부터 찝찝하더니 결국 얘가 제일 문제.
귀족 시장이나 땅주인이 싫은 건 너무 너무 잘 이해가 가는데
중반 이후 행동은 이해가 안간다.
결정적 문제는 뭐 실랑이 하다가 그런 거고
미친 독일 장교가 평소에 쓰레기였고 하지만
내 목숨 아까우면 남의 목숨은 안 아까운건가?
이런 감정은 샘 라일리 역할 중에 내가 좋았던 게 없어서 더 그럴 수도 있다.ㅋ
베누와 집에 살던 장교가 내내 부인 매들린을 성추행했는데
베누와가 시장 집에서 도둑질하다 걸려놓고 뻔뻔하게 굴지만 않았어도
시장 부인이 남편한테 쟤가 나 쏠라 그랬다고 처리해주라 말하지 않았을 거고
그러면 농장에 군인들도 안왔고
최소한 여기서 멈췄으면 수용소 1년 갔다오고 끝났을 수도 있는데.
(물론 독일군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이건 좀 무리가 있다)
그러면 쓰레기 장교도 안 죽였고 (고자나 만들지 왜 죽이고 그래서는)
그러면 매들린이 고문도 안 받았을 거고
이 모든 난리가 안 났을텐데.
제일 싫었던 건
남편 구해달라고 와놓고 shame on u를 외치던 매들린이랑.
베누와 시끼가 그렇게 평소에 띠껍게 굴어놓고는
땅주인 고부가 목숨걸고 벽장 속에 숨겨줬는데 내내 담배 피던 거.
그게 냄새도 특이해서, 브루노가 내 담배다 감싸줬는데도
일 잘하는 브루노 부하가 아닌 걸 알게 되고, 통행서에 검문 필이라고 적어서
결국 루실이 트렁크에 베누와 숨겨가다가 검문 당하게 돼서
검문하던 병사들 지가 다 죽였다.
루실이 떠난 뒤에 그 통행증에 검문 필수로 지시했다는 보고를 받고
브루노가 쫓아가지만 이미 병사들 다 죽인 다음이어서
루실이 브루노에게 총도 겨누게 됐다.
베누와 나쁜 놈!
마지막은 루실 나레이션으로 끝나는데,
베누와와 루실은 프랑스 독립운동을 4년간 했고
두 사람은 다시 만나지 못하고 루실은 브루노가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나온다.
브루노가 베누와의 난리 중에 갑자기 숙소를 옮기게 됐는데
피아노에 놓고 간 오선지의 곡 제목이 스윗 프랑세즈.
진부하지만 와닿는 클리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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