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님 때문에 감.
나는 분명 다 못 알아먹을 것이기 때문에 큐레이터로 봤다.
신촌 큐레이터님 참 사랑스러우신데 금토만 해서 아쉽다..
참 흔한 사회적 약자가 다 나오는 영화.
누구 하나도 '평범'하지 않다.
이게 영화 시작하고 제일 먼저 느낀 거고
뒤에는 서머셋 팰리스, cj, ytn 협찬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닐 수도 있고.
소영이 한 집 사람들과 장어를 먹으러 갔을 때
구 손님-_-의 사망소식이 뉴스에 나오는데 이 때
앞 뉴스가 백남기 님 보름째 의식이 없다는 거였다.
임질 치료하려고 간 종로 어딘가의 산부인과에서
엄마가 아빠를 가위로 찔러서 경찰이 오고
병원 밖에서 엄마를 기다리던 코피노 아이 민호를
주인공이 집에 데려가게 되는데
나중에 재진갈 때 이 산부인과의 간호사가
코피노에 대해 맞는 말만 한다.
아니 내질르고 책임 안지니까 이런 걸.
외국 어디처럼 유전자 검사 강제해서
양육비, 위자료 내게 해보지.
남자들이 드디어 피임을 할 거다.
하지말래도 미친 듯이 집착할 걸.
뭐 성매매자에 대한 다큐를 만든다던
젊은 남자가 나오는데
정중한 게 아니라 너무 얄밉고 재수없어서
계속 나오는 거 짜증났다.
결국 저를 위한 거면서
뭔 예술과 공익으로 포장하는 건지.
감옥에서 사망한 날짜가 2017년 10월.
주인공 소영이 죽은 뒤에 민호는 어떻게 됐을까.
큐레이팅에서 알려주신 게
길고양이를 데려다 키우는 설정이
고양이 배역 비용이 너무 비싸서
밥만 주는 걸로 바꾸셨다고.ㅋㅋ
그리고 "대상화하지 않은 일상 속의 사회적 약자"라는 말씀도 기억에 남았다.
우리에게 대상화란 얼마나 숨쉬듯 흔하게 일어나는가.
에바 그린 때문에 감.
엔딩곡 가사에 home 어쩌고 나왔는데
그게 제목이 wish that you are here 인가..
듣기 너무나 못하는 나...ㅠㅠ
주인공이 아사 버터필드인데
그래서 이 배우가 나왔던 엔더스 게임을 지금 봄.
영화 참 많이 찍었는데 아직도 화면에서 표정이나 몸짓이 어색한 건 왜일까.
암튼 엔더스 게임 내용은 외계인과 전쟁인데
근데 왜 애들을 전쟁에 내보내는지에 대해서
설득력이 없는 게 문제다.
10대를 살상으로 내모는 어른들이 나오는데
이유는 영화를 두 번 봐도 모르겠다.
잘 표현했는데 내가 집중력이 없었던 걸까.
최종 시뮬레이션이라고 해서
전투기 조종사들 그렇게 희생시키면서 이겼더니
알고 보니 실제 상황이었다는 게
애들이 얼마나 상처받았을까.
어른들 왜 그러죠..
영화적 장치겠지만 다행으로 여왕개미외계인이 아직 안 죽고
이 여왕개미외계인이 자기 꿈에 나왔던 것을 이제 알게된 엔더가 찾아간다.
죽어가는 여왕개미외계인은 다음 여왕개미외계인을 엔더에게 보여주고
엔더는 정착지를 찾아주겠다고 약속하고 우주선이 날아가면서 끝.
다이버전트 시리즈 끝나서 1편부터 다 다시 봤는데
내 시간이 아깝고.
다만 남자 주인공은 좋다. 참 잘났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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