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 / 닥터 스트레인저

이런 펀딩을 잘 몰라서 항상 놓치기 때문에

개봉하면 나도 보고 친구도 보여주고

다른 친구도 친구의 친구도 보여준다. 청유형 강제 관람.

끝나고 나면 제작비 참여한 분들 성함이 쭉 나오는데

길기도 하지...

니네가 저렇지, 아 왜 니네를 다 팰 수가 없지? 생각하면서 보다가

최승호님이랑 간첩으로 몰려서 수용 중에 자살한 남자분 딸이랑 통화할 때

아버지 돌아가셨다고 날짜는 니가 알아야지 않겠냐고 할 때

너무 그게 슬펐다.

다른 피해자 분들도, 본인 인생 다 망가진 건 기본에

충격으로 부모님 돌아가시고 병 나고..

그렇게 당당하신데

얼굴은 왜 가리시며(이건 조금은 이해하는데)

명함은 왜 그리 받으려고 기를 쓰셨을까.

왜 그리 인터뷰는 거절하셨을까.

공인公人이 될 때 각오가 있으셨어야지.

마지막 화면 다음에 조작 사건 목록이 쭉 나오는데

이런 조작 사건이 벌어지지 않은 시기가 언제였는지가

바로 눈에 들어왔다.

지금은 그랬던 떄가 있었나 싶은 그 때.

어려도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는 건 알고 있었고

내가 어른이 됐을 때 더 나아질 거라고 믿었는데

개뿔. 세상은 안 변하고 지금은 더 나빠졌다.

헌법 파괴 대다나다...

실은 뉴스타파가 필요없어지기도 바라지만

현실적으론 뉴스타파 천년만년 해먹으시길 바란다.

혹시라도 다음에 또 이런 다큐가 나온다면

펀딩 참여하고 싶다.

또 못하면 영화를 여러 번 결제할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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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에 와서

개봉 배급 펀딩 놓쳤던 다른 영화인 노리개랑

이병헌 이경영 불매로 극장에 가지 않았던 내부자들도 봤다.

SBS 펀치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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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임언니가 보고 싶어하셔서 예매했다.

씨지븨 명동점은

묘하게 의자가 너무 큰 것 같고

무엇보다도 퇴로가 그지같다.

계단을 2층인가 내려와야 해서

도가니 나갈 것 같아요....

명동역점이 훨씬 낫다.

베네딕트 컬러드배치씨 때문에 불매할 거였는데

미켈슨에 맥아담스에 언니 보고 싶어하시면

저는 힘이 없지요.ㅋㅋㅋ

얼마 전 스타트랙에서 제이라가 다 했듯이

이 영화는 망토가 다 했다.

진짜.

내용상은 망토가 다 하고

화면에선 cg팀이 다 했다.

배색이 참 화려하다고 언니하고 나와서 얘기했는데

워우 cg팀 일 많았겠다. 약간 촌스럽기도 하지만 뭐 2d로 만족할 정도.

원 그려서 다른 장소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때부터의 소원인 순간이동이 떠올라서

주인공과 스승님 에인션트 원(아무 이유없지만 왠지 공룡 이름 같애)과 제자들이 부러웠다.

나도 나도 저런 거 하고 싶고요..ㅠ

이 영화의 교훈은

운전 중에 제발 전화기에 관심 끄라는 것.

사고 장면을 아주 상세하게 보여줘서

눈물이 찔끔찔끔 났다.

예전이 생각나서.

근데 주인공이 머리 올리면 훨씬 얼굴이 나아보이는 건 스타트랙2에서 알았지만

이번에 저렇게 수염 모양내서 깎으니까 되게 쫌생이 같다...

정 떨어져서 그런 게 아니라..ㅋㅋ

어차피 다들 알고 가는 것 같지만 주인공은

시간을 되돌리는 혹은 원래의, 파괴되기 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마법을 쓸 수 있는데

나한테도 좀 써달라고 하고 싶었다.

다만 6개월만이라도 돌려준다면

곧 포기해야하는 이 장기를 지켜줄 수 있었을텐데.

정말 얄궂다.

컬러드 셜록과 왓슨도 뭔가 있어서 이후 불매라서 극장 안갔다가

집에 와서 셜록 유령신부 vod로 봤다.

아니 이게 뭐람.. 잘못 눌러서 평점 8 넣었는데 수정 안돼서 짜증난다.

ㅋㅋㅋㅋㅋㅋ

에밀리아는 폐에 병이 있어서 얼마 못 살 거였는데

서프러젯 운동을 위해서 순교자가 됨.

대낮에 사람들에게 눈에 띄게 자살한 후, 비슷한 시체를 두고 도망치고

자신을 학대한 남편과 다른 남자를 죽이고 총으로 자신도 죽은 다음

동료가 바뀌치기했던 시체와 에밀리아의 시체를 다시 바꿔치기함.

처음에 권총 두 개를 들고 하나를 입에 문 다음 다른 손의 권총을 발사시키고

동료가 발사에 맞춰 에밀리아 뒤 커튼에 피를 뿌리고.

20세기 홈즈는 머리를 올렸기 때문에 괜찮긴 하고

서프러젯하고 연결한 건 뭐 시기적으로 들어맞으니 알아먹겠는데,

현대의 홈즈가 폭포에서 모리어티가 떨어진 이후에

마약에 취해서 그가 돌아온 걸 추리한다는 것을 무리해서 붙여놨다.

차라리 대놓고 이거슨 만약입니다 하면서 근대로 보내던가

이건 뭐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20세기의 마이크로소프트가 너무 비만이어서도 깜짝 놀랐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