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속옷 검색하다 지쳐서. 하하.
저는야 이상한 몸뚱아리. 돈 먹는 몸뚱아리.
이 글의 주제는, 에고 내 신세야 + 니네 왜 그러냐, 정도. 되겠습니다.
사지를 제외한 몸통 부분과 얼굴. 금 들어간 거 아니면 못해요. 알러지 우드드득.
모르고 은 귀걸이 사준 친구 님. 14K로 다음 생일에 다시 사주셨어요ㅋㅋ
하지만 이건 조금 아쉬울 뿐. 괜찮아요ㅎㅎ 24K의 저주가 내린 친구도 있는데요 뭘~
밑가슴둘레 66~67. 푸하하. 게다가 컵도 안습.
사러 가기 부끄럽다며 피델리아 입다가 알고보니 수선해주더군요.
겨우 두 개 수선받고 다른 거 보내야지 하니까 수선 중단. 그래서 이제 안사요. (돈 낸다는데도 왜 안해주는지ㅠ)
그래서 광 검색하고(그래봐야 나오는 거 두 세가집니다)
계속 수선돼요~라고 말하는 직원님께 솔깃해서 솔브에 홀릭했다가
6개인가 사들이자 마자 또.
'정책 변경돼서 이제 한 제품 수선은 한 번만 해드려요' ..... 쳇.
'그래? 젠장. 아니다, 그럼 한 번 받을 때 5cm씩 줄여놓는 거야!' 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룰루랄라 수선을 맡기러 갔더니.
산 지 1년도 안된 제품이 단종이랩니다. 그러면서 단종 상품은 밑단 줄이기 수선도 안 받는다고.
건당 수선비는 3000원. A/B보다 C/D가, C/D보다 E가 제품 가격도 더 비싼데-_-..
다행히 딱 하나 단종 전이어서 받았어요.
구입시기가 10개월~ 인데 그중에 2개만 살아남았으니 나머지 하나도 얼른 줄여와야겠어요. 휴.
이제 솔브도 접을까봐요.
이제 남은 건 백화점 속옷 코너. 그마저도 계속 수선은 안된다면 OTL
에메필.. 2년 사이에 2배는 올랐군요. 디자인이 부담돼서 한 번도 못 사봤는데.
게다가 왠 '세트로만 판매' -_- (니네 전엔 안그랬잖아-_-)
발. 작습니다. 왠만한 초등학생보다 작아요. 12살 조카보다 작아요, 푸하하.
왠만한 남자 손 크기보다 작아서, 어떤 친구들은 손 위에 세워보고 싶다고도 해요.
가벼웠을 땐 가능했을 지도 모를ㅋ 지금 했다간 복합골절.
이대 들어가는 길이 지금처럼 새 건물 들어오기 전에 신발 가게 쫙 있던 시절,
지나가다 DP용 작은 신발을 싸게 사들인 적도 있어요.
그 때 사장님 왈, '이게 팔릴 줄 몰랐어요. 발데렐라네요. 큭큭'
지금까지는 무식이 죄라고, 그저 끌고 다녔어요. 그러니 줄창 넘어지고, 다쳤어요.
그러다 구두는 금강제화 가면 Big & Small Shop 이 있다는 걸 우연히 발견해서 샀는데.
직원님이 자꾸 '고객님 발에 딱 맞게 하시면 저녁에 부으실 때 아파요, 20으로 하세요' 이래서
가죽이 늘어난다는 걸 모르고(발에 맞는 걸 신어본 적이 없으니 몰랐지요)
하나 큰 거 사서, 결국 비싸게 주고 산 신발 끌고 다니지요. 풉.
그래서 이제 아동화 중에 골라서 좀 덜 창피한 걸로 운동화를 하나 사고,
구두는 맞추거나, Big & Small 가서 딱 맞는 걸로 사야지, 하고 있어요.
아직도 완료하지 못한 건. 외출할 때마다 신발 가게 들어가는데 사이즈가 없기 때문-_-
13호인가 14호인가 12호인가 하는(한 번도 제대로 재어보지 못해서,ㅋ) 제 굵은 손가락과
무려 17년째 이어지는 여드름 행렬은.. 언급할 가치도 없어요.
왜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다지도.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인가요.
왜 속옷은 70부터 90까지, A부터 B까지만 만드시나요.
뭣땜에 어른 신발이 225부터인가요.
어떻게 신제품이 1년도 안돼서 단종인가요.
어째서 팔고 나면 나 모른다 인가요.
대체, 장인 정신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이유는 뭔가요!!!
이딴 식으로 팔아먹으니 세계적인 기업은 애시당초 글러먹은 게 아니냐, 고 과격하게 생각해봅니다. 쯧쯧.
소외된 사이즈를 생산하는 속옷과 신발 브랜드 런칭되면
참 잘 될텐데.
인터넷 조금만 찾아보면
저같은 소수민족들 많다구요.
빅시, 로라, 제이팡, 체리맥스, 누벨마리. 쳇.
인터넷 좀 찾아보고 반영해서 경영계획 좀 짜라구요!
아. 정말이지 속옷은. 만들어 입고 싶습니다.
로또 당첨되면, 빚 청산하고 남는 걸로 회사 차리는 게 꿈이예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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